첫 영상 포스팅 이후 약 5개월 간의 공백동안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현시점의 저의 글로 남겨두고픈, 훗날의 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변화 몇가지를 적어 영상 설명을 대체합
첫 영상 포스팅 이후 약 5개월 간의 공백동안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현시점의 저의 글로 남겨두고픈, 훗날의 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변화 몇가지를 적어 영상 설명을 대체합니다. 저를 지켜봐주셔서, 제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원 드림 ✔️변한 것 🌿A. 수제버거집과 공부방 아르바이트를 11월 말~12월 초에 다 그만두었다. 🌿 B. 명상앱 Headspace 구독을 해지했다. 명상을 안 한지 적어도 3개월은 됐을 것이다. 🌿 C. 비는 시간을 꽉꽉 채우려는 일종의 강박에서 벗어났다. 힘을 빼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 🌿 D. 안정에는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수렴하는 것이란, 작지만 큰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 E. 휴학 중 이루고자 한 목표 중 하나였던, 미네르바 지원 시험 응시를 하지 않고 도망쳤다. ✔️C에 대한 부연설명 12월부터 3월까지는 헬스장에서만 일했다. 12시 이후의 시간이 온전히 내 것이 되면서, 시간 관리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이전과 다르게 공백이 많아지는 플래너를 보며 한동안 여러 방면에서 슬럼프를 겪었다. 새벽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없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에 매여 있으면서, 그만큼 강하게 나를 끌고 가지 못하는 나의 얄팍한 의지 사이 간극에 이리저리 흔들렸다. 번아웃, 슬럼프에 대한 여러 컨텐츠들, 밑미레터, 그리고 사람들 덕분에 서서히 새로운 중심을 찾을 수 있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경험, 지나온 삶에 따라 높이가 결정되는 의지의 허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높이를 억지로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의지가 아니라 아집이 된다. 아집으로 끌고 가는 일상은 지속 불가능하다. 그렇게 다 삼켜봤자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것, 좋은 컨텐츠도 과식하면 탈이 난다는 것 등을 인지하게 되면서, 찬찬히 비움을 연습하고 받아들이며 죄책감과 아집, 자학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12시에 퇴근하고 주어지는 여유, 대낮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자유, 소속이나 타인의 압박, 데드라인의 압박없이 주도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지금의 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생산성에 집착하고 외내부의 시선에 민감했던, 타인의 목소리를 상정하여 나를 학대했던 때보다 더욱 생산적이고 건강한 일상을 꾸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팟캐스트를 듣던 습관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D에 대한 부연설명 선택 되기에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딪혀 깨어보고, 내가 극히 초라해 보일 자리에 얼굴을 붉혀가며 함께 했다. 그 과정에 자아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번민하고, 불건강에 빠지기도 하고, 안정과 일관성을 잠깐씩 잃곤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일상의 재정비를 수도 없이 거칠 것이다. 5개월동안, 이런 굴곡의 주기에는 큰 변함이 없었지만 진폭에는 확실히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끝없는 오르내림을 나를 위한 고민을 놓지않는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흔들리고 불안해도, 평정에 끊임없이 가까워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변하지 않은 것 A. 나는 여전히 서투르다. — https://linktr.ee/sngwonbless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