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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Dreamcatcher), 정규 2집 Apocalypse : Save us 앨범 리뷰 [1] 드림캐쳐와 독특한 포지션 개인이나 회사나 아이돌이나 본인을 규정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드림캐쳐(Dreamcatcher), 정규 2집 Apocalypse : Save us 앨범 리뷰 [1] 드림캐쳐와 독특한 포지션 개인이나 회사나 아이돌이나 본인을 규정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무기가 된다. 어디서든 자신감 있게 내세울 수 있고 사람들이 하나의 브랜드를 기억하게 되는데 좋은 지점이 되기 떄문이다. 드림캐쳐는 독특한 포지션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실히 한 아이돌 중에 하나이다. 그동안 드림캐쳐는 국내시장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메탈/록 사운드에 악몽, 디스토피아, 예언과 같은 무거운 주제들을 소화했다. 이 독특함은 초기에 이 독특함을 아는 사람들에게 어필되었다. 국내에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OP/ED 사운드풍의 노래로 활동하는 걸그룹이 있다는 식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시기는 K-POP 시장의 확장에 따라 해외에 K-POP 팬들이 유입되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해외에는 록/메탈 사운드를 선호하는 계층이 많았고 드림캐쳐의 사운드는 이상함 없이 독특함으로 수용되었다. 이런 사운드에 군무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독특한 그룹으로 알려지게 된다. 특히 정규 1집 이후에 25,000장 이상 앨범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코어 팬덤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독특함은 관심뿐만 아니라 앨범 평가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는데 기여하였다. [2] Apocalypse : 장르의 다양성을 품고 투명해지다 《Summer Holiday》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한 드림캐쳐는 정규앨범이라는 카드를 꺼낸다.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지 2년 만이다. 그런데 이번 정규앨범의 구조는 조금 독특하다. 이전의 정규앨범이 이전에 발매한 싱글 트랙들과 신곡들을 합해서 발매했다면 이번에는 미니앨범 분량의 신곡과 함께 각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솔로곡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미니앨범의 형태와 스페셜 앨범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멤버들이 작사/작곡하는 모습까지 담아내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그룹임을 이야기했다. 이런 모습을 전부 보여주고 싶어서였을까. 앨범은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운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우선 미니앨범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인트로인 1번부터 6번 트랙은 다양한 장르를 차용한다. 세련된 팝 록 사운드에 기반한 가 있는가 하면 얼터네이티브 록과 펑크 록 사운드를 픽업한 , 요즘 대중음악에서 자주 보이는 신스웨이브의 , 딥 하우스의 , 항상 있었던 발라드 트랙 까지 상당히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다양성을 품은 앨범의 장점은 다채롭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다채로움에서 끝나게 된다면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일단 이 다양성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앨범의 타이틀 '아포칼립스(Apocalypse)'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타이틀을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트랙은 타이틀곡인 뿐이다. 솔로곡들은 각자 만들고 싶었던 곡이라고 생각하고 제외하더라도 주제와 부합하는 지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앨범이라고 보기보다는 싱글들을 모아둔 모음집에 가까워진다. 사운드에 대한 통일도 없고 컨셉에 대한 통일성도 부족했다. 이러한 모습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포칼립스 3부작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그리스/로마 시대의 신전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앨범 수록곡에서도 활용해서 각각의 멤버들이 예언자의 포지션으로 세계 멸망의 경고를 이야기하는 방향성으로 앨범을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다양성과 함께 앨범의 분위기도 한결 투명해지고 맑아졌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전까지 즐겨 사용하던 메탈 사운드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깔끔한 펑크나 하우스, 신스팝, 발라드 사운드가 주축을 이룬다. 예전부터 드림캐쳐를 들어왔던 나로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던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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