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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은 세계 실험 동물의 날이다. 동물실험에는 다섯 단계가 있다. 동물이 얼마나 고통을 느끼느냐에 따라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심한 E등급까지 나뉜다고 한다. 그 중 E등급은 “극심한

4월 24일은 세계 실험 동물의 날이다. 동물실험에는 다섯 단계가 있다. 동물이 얼마나 고통을 느끼느냐에 따라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심한 E등급까지 나뉜다고 한다. 그 중 E등급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E등급 동물실험은 극심한 고통을 가하면서도 관찰하기 위해 마취제나 진통제를 투입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동물실험에 사용된 전체 동물 414만 마리 중에서 E등급 실험을 겪은 동물은 175만 마리로 가장 많은 4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9년 E등급 실험으로 고통을 받은 동물 148만 9000마리와 비교해서 약 30만 마리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며, 2016년 대비해서는 무려 44% 증가한 것이다. 동물실험을 하는 주체로 살펴보면 기업이 214만여 마리로 절반 이상 가장 많았고, 대학(115만여 마리), 국공립기관(50만여 마리), 의료기관(33만여 마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연합의 경우, E등급 고통의 동물실험은 전체의 약 5% 내외이며, D와 E등급을 합해도 2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D와 E등급 동물실험이 73%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대신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 시험법’을 연구 및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유전자 연구소인 영국 생어연구소는 동물실험 시설을 폐쇄하고, 오가노이드 등 대체법 개발을 강화한다고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2035년까지 포유류 동물실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국가가 40여개에 달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실험 동물들에게 가장 극단적인 고통과 통증을 유발하는 E등급의 동물실험은 금지돼야 한다”면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 시험법으로 대체하거나, 동물의 고통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의학적 조치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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