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1년여 동안 은 스스로 기획의도를 배신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에 어쩔 수 없이 스튜디오 토크쇼로 포맷을 변경했지만 이후 어느 정도 혼란이 잦아들고 KBS 의 김영철이 여전히
"사실 지난 1년여 동안 은 스스로 기획의도를 배신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에 어쩔 수 없이 스튜디오 토크쇼로 포맷을 변경했지만 이후 어느 정도 혼란이 잦아들고 KBS 의 김영철이 여전히 각 지역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에도 은 스튜디오를 고수했다. 길 위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의외의 웃음이나, 생애 구술사 수준의 동네 장삼이사들의 진득한 이야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14세 때부터 시작한 세탁소 일을 50년 동안 성실하게 이어온 우리 이웃의 사연처럼 길 위에서만 들을 수 있던 이야기를 대체한 건 유명인사의 성공담이나, 화제적인 인물의 휴먼 스토리, 인기 연예인들의 인간적이고 유쾌한 모습이다. 퀴즈를 맞히고 받는 상금 100만원이 과거엔 누군가의 평생 기억에 남을 기적 같은 선물이 될 액수였다면, 이제는 출연자 상당수가 흔쾌히 기부를 하는 액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