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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월세 이야기 + 유럽 부동산 잡담] 핀란드 수도권 월세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입니다. 전년대비 4분기 연속으로 0.3% 씩 하락했다는데... 그 정도면 (물가상승률, 임금상승률 등을 감

[핀란드 월세 이야기 + 유럽 부동산 잡담] 핀란드 수도권 월세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입니다. 전년대비 4분기 연속으로 0.3% 씩 하락했다는데... 그 정도면 (물가상승률, 임금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하락이라기보다는 '정체'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1. 핀란드 월세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대도시에 비해선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라고는 하는데요, 그래도 이 동네도 기본 (원룸/투룸 기준) 월 100-150만 원은 거뜬히 나갑니다. (하하) 한국과 달리 전세 제도는 없으며, 보증금도 월세 1-2달 비용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보통 1년 단위로 집 계약을 하며 집주인이 월세를 마음대로 올릴 수 없게 여러 법적 규제들이 마련되어 있지요. 아파트 관리비는 집주인이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음, 현지 거주민으로서, 체감상 핀란드 수도권 집값은 최근 5년 사이 제법 오른편입니다. 유럽 주요 대도시들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집값 상승을 하고 있으니 헬싱키도 그 흐름을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이겠죠. 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의 투자도 높아졌고요. 다만 외국인 투자는 코로나 19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사알짝 조용해진 느낌입니다. 3. 핀란드 수도권은 특히 평당 월세가 올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월세는 그대로인데 집은 좁아진다고나 할까요? 특히 헬싱키 시내 쪽에는 원룸/투룸 아파트들이 제법 많이 신축되되어서, '핀란드에도 이런 작은 아파트들이?!'라는 소식이 작년 현지 언론에서 대서특필되기도 했지요. 물론 이런 소형 아파트 공급이 몰리고 + 코로나 19로 인해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면서 => 거시적으로 볼 때 평균 월세는 다소 정체된 것으로 수치 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여담. 부동산은 유럽 주요 대도시/수도들의 만성적인 이슈입니다. 만성 두통마냥 그냥 달고 사는 그런 느낌일까요? 그도그럴 것이, 이 동네의 부동산 문제는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을 묵히고 묵혀온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북유럽에서 부동산 이슈로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되는 곳은 스톡홀름, 스웨덴의 수도랍니다. 이 도시는 수백 년 전 스웨덴 조상님들께서 남겨놓으신 부동산 관련 계약, 담보, 대출 등이 대대손손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요.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나 규제가 나온들, 수도권 내 부동산이 대부분 수백 년 전 토지 및 세금 규정으로 운영되는지라 신규 정책의 효능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핀란드는 역사가 짧은지라 그 정도로 부동산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진 않습니다만...예외적으로 한곳이 있습니다: 핀란드 옛 수도 투루크(Turku) 지역이죠. 이곳은 13-18세기 스웨덴 식민시절 지주 노릇을 했던 스웨덴계 핀란드인의 후손들이 여전히 수백 년 간 대대손손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핀란드 내에서 '가장 유럽적인' 부동산 시장이라는 농담반 진담반 인식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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