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덧 유료 멤버십을 시도한 지 1년 6개월이 되었는데요.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멤버십을 시도할 때는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2. 처음 유료 멤버십을 시도할 때는,
1. 어느덧 유료 멤버십을 시도한 지 1년 6개월이 되었는데요.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멤버십을 시도할 때는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2. 처음 유료 멤버십을 시도할 때는, 막연하게 이제는 플랫폼이나 테크에 대한 투자 없이 혼자서도 콘텐츠를 중심으로 충분히 독자적인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걸 직접 체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3.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유료 멤버십을 시도했는데요. 그래도 1년 6개월 동안을 시간을 어찌어찌 버티다 보니 쌓이는 것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도 조금은 있답니다. 4. 개인적으로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질문은 ‘멤버십의 본질이 무엇이냐?’였는데요. 그다음으로 고민했던 것은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멤버십 모델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냐?’였어요. 5. 물론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은 아직도 잘 모릅니다. 다만, 그동안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콘텐츠 기반의 멤버십이라는 것은 결국 창작자와 독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겁니다. 6. 창작자는 독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독자들은 보다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피드백을 창작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7. 그래서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독자와 창작자 사이에 이런 긍정적 상호 작용이 지속적으로 축적될 때 멤버십이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콘텐츠의 퀄리티와 멤버십 네트워크의 밀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8. 돌이켜보면, 더디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작업을 해왔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쓰는 콘텐츠 이외에도 똑똑하고 변화에 민감한 멤버십 회원분들에게는 급변하는 글로벌 IT 업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콘텐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고, 그래서 혜림 님과 이 작업을 시작했으며, 9. 글로벌 IT 업계 소식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백그라운드가 되는 배경지식과 정보를 알아야 해서 노안주 님과는 오래전에 발행되었지만 국내에서 잘 안 알려진 IT나 디지털 비즈니스 관련한 영어 아티클들을 번역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10. 또한, 넘쳐나는 뉴스레터들을 누군가가 정리해주고 추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수아 님과는 한 주 동안 발행되는 뉴스레터들을 정리하고 추천해주는 [뉴스레터 픽 앤 코멘트]라는 콘텐츠를 시작했고요. 11. MZ세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고 실제로 이들의 변화와 특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몰입감 있게 들어보는 시도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지윤 님과는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2. 더불어, 멤버십 회원분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멤버십 오피스 아워'라는 이름으로, 소소한 규모지만 매주 멤버십 회원분들을 만나고 있으며, 13. 사회적 거리두기 거의 다 완화된 만큼, 아무말 피자 파티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멤버십 회원분들의 소식을 글로써 전하는 '썸원 헤럴드'라는 소식지 개념의 콘텐츠도 꾸준히 발행하고 있어요. 14. 물론 혼자서 멤버십을 운영하기 때문에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데요. 특히 부족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운영자가 도도하여.. 멤버십 회원분들이 직접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도 꽤나 많습니다. 15. 그런데 송구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한다고 해서, 그냥 그걸 할 생각은 여전히 없을뿐더러, 미친 것 같지만 이 지난한 과정들은 함께 견디고 나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더 도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데요. 16. 지금 있는 불편함은 더더 잘 버티다 보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17. 물론 이 도도함의 끝이 어딘지는 저조차 알 수 없습니다만, 근데 그건 가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무튼 5월 멤버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자세한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