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자 변곡점은 디즈니의 픽사 인수다. 픽사의 리더 스티브 잡스와 벌인 협상은 그의 원칙이 가장 두드러진 장면이기도 하다. 길이 7m가 넘는 화이트보드에 두 시간
"디즈니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자 변곡점은 디즈니의 픽사 인수다. 픽사의 리더 스티브 잡스와 벌인 협상은 그의 원칙이 가장 두드러진 장면이기도 하다. 길이 7m가 넘는 화이트보드에 두 시간 동안 인수합병의 단점만 써내려가는 잡스를 끝내 설득해 낸 것은 다른 기업에 회사가 넘어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고 픽사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그의 약속이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의 최전성기를 이끈 밥 아이거가 쓴 책이다. 더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CEO로 부임한 직후 픽사를 인수하는 부분. 디즈니는 자신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있는 픽사의 '기업문화'를 샀다. 픽사는 그야말로 문화로 일하는 기업이었으니까. 픽사의 기업문화를 그대로 이식하자 디즈니가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