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시간 견디기: 이번 주의 뿌듯한 일 🏀 회사에서 하루에 최소 8시간, 출퇴근으로 3시간쯤 평일 하루의 절반 가까이 회사에서 보내지만 나는 딴짓을 정말 많이 하고 꾸준히 한다. ‘저는 못
못하는 시간 견디기: 이번 주의 뿌듯한 일 🏀 회사에서 하루에 최소 8시간, 출퇴근으로 3시간쯤 평일 하루의 절반 가까이 회사에서 보내지만 나는 딴짓을 정말 많이 하고 꾸준히 한다. ‘저는 못 하는 시간을 견디는 것을 잘해요.’ 자랑한 적도 있는데, 그 시간을 평온하게 잘 보낸다기보다 오기가 생겨서 아직 못할 때는 그만둘 수가 없다. 프리다이빙을 할 때는 같이 시작했던 친구는 일주일도 안 되어서 20미터, 30미터를 들어갔는데 나는 9개월 내내 5미터를 넘기지 못했다. 여전히 이퀄라이징이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 최고 기록 24미터를 가진 어엿한 프리다이버가 되었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들은 ‘너같은 애는 절대 춤 못 춰.’ 하는 말에 화가 나서 대학교 내내 춤을 췄다. 지금은 자유롭고 즐겁게 춤을 춘다. 어렸을 때 철봉 매달리기를 하면 1초만에 떨어졌기 때문에 폴댄스도 쉽지 않은 시도였는데, 결국 2-3년 동안 한 주에 세네번씩 하면서 전문가 자격증도 땄다. 이렇게 뭘 해도 끝을 봐야 하는 내가 요즘 하는 딴짓은 농구, 글쓰기,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그중에 가장 최근에 시작한 것이 농구. 한 주에 한 번씩 가기 때문에 가끔 확진자랑 접촉해서, 폐렴에 걸려서,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빠지느라고 한 번씩 빠져서 이제 겨우 수업 10번을 채웠다. 그리고 이번 주에 드디어 경기 중에 레이업에 성공했다🎉 🎉 🎉 8시 성인반이 끝나고 남아있다가 9시 유소년 반에서 숫자 채우려고 3:3 경기를 뛰는데 그렇게 백 번도 넘게 연습한 루틴이 경기 중에 그대로 나왔다. 겨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왼손 레이업을 할 때 왼발로 뛰는 건지 오른발로 뛰는 건지가 헷갈렸는데 그저께는 공을 잡은 순간 어디선가 레이업이라고 외치는 소리에 생각도 안 하고 오른손 레이업이 나왔다. 이러려고 수업마다 루틴을 스무개씩 반복했구나. 이렇게 못하는 시간을 꾹꾹 견뎌서 하나를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있다. 결국 이 재미로 계속한다. 다음 경기 때는 세 골 넣어야지! 링크는 3주 전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