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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낯선 글들은... 진심일까? 22.5.2 (월) 요즘 링크드인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글의 종류가 있다. 이런 걸 새로운 장르라고 해야 할까? 예를 들면 이런 류이다. 첫 번째는 OO에서 마지

이 낯선 글들은... 진심일까? 22.5.2 (월) 요즘 링크드인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글의 종류가 있다. 이런 걸 새로운 장르라고 해야 할까? 예를 들면 이런 류이다. 첫 번째는 OO에서 마지막 날! 그동안 많이 배웠고 성장했습니다. 상사님들, 동료분들, 그리고 후배님들 모두 그대들 덕분입니다.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나갑니다.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두 번째는 OO을 떠나 OOO에 온 지 2주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OOO이 진짜 좋냐고? ~~ 저희 회사가 왜 좋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글이다. 스타트업이 아닌 대기업 장치산업에서 일한 나로서는 엄청 낯선 글들이다. 또한 이 글들이 과연 자발적인 글일까? 솔직히 의심도 되고... 또 마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은 이직을 잘했다고 생각하는구나, 일이 재미있고, 기대가 되나 보다' 하며 부럽기도 하다. 반대로 명함 앱으로 유명해진 리맴버를 보면 확연히 다른 종류의 글들이 올라온다. 가령 이런 거다. 대기업 vs 스타트업 이직? 과연 옳은 판단일까요? 팀장 비위 맞추면서 다니는 거,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3년 차 주니어 영업인데 커리어가 망한 것 같습니다.... 필요한 야근과 워라벨에 대한 가치 충돌의 문제.. 이직 고민입니다... 주말에 출근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하나 다 읽지는 않지만,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휴대폰에 팝업 메시지가 뜬다. 제목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당사자는 얼마나 심각하게 힘들까 싶어 짠하다. 오죽 힘들었으면 익명의 게시판에 도움을 구할까...... 남들이 부러워하던 직장에 대학원 졸업도 전에 합격한 적이 있다. 세상 내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했던 시절이다. 그런데 직장에 가보니, 나보다 잘난 분들은 넘쳐났고, 나는 그저 신입 엔지니어일 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겸손해져야 할 대목에서 나는 오기를 키워갔던 것 같다. 조금은 방향이 잘못된 오기다. 덕분에 나는 남이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내가 더 나를 괴롭히는 짓을 뭔지도 모르고 했었고, 공황장애까지 겪었다. 그 당시는 정신과 치료나 상담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사회였고, 상당히 폐쇄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나는 나의 고민과 괴로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었다. 현실적인 고민들을 올리고 도움을 구하는 저들을 보면서, 저렇게라도 소통을 하면 숨통은 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돌이켜보면, 나도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용기와 힘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게시판의 한계로 인해 깊은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그분들이 위로를 받았기를 바란다. 나는 꿈이 있다. 리맴버에 올라온 사연의 주인공들이 링크드인에 자발적으로 회사를 자랑하며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직장에 있을 때는 팀장으로 , 리더로 일했었다. 나는 내가 맡은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 누군가에게는 천하에 나쁜 팀장이었을 거다. 평가는 그들의 몫이다. 과거에 잘했든 잘못했든 이제는 다시 잘해보려고 한다. 새로이, 갑자기, 어쩌다 팀장이 되어 당황스럽고 힘든 리더들에게 내 경험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 배울 의지가 있는 당신은 좋은 팀장이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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