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멋있는데." 페이스북 친구의 멘트를 보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1900명을 구조조정 하게 된 에어비앤비가 보여준 태도 때문입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
"에어비앤비 멋있는데." 페이스북 친구의 멘트를 보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1900명을 구조조정 하게 된 에어비앤비가 보여준 태도 때문입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코로나 19로 에어비앤비는 전체 임직원 중 25%, 1900명을 정리해고합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가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이라고 하니 그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것은 정리해고 소식이 아닙니다. 에어비앤비가 구조조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그 기준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밝혀놨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정리해고가 된 이들을 위해 회사는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밝혔습니다. 구조조정, 샐러리맨에게는 정말 가혹한 일입니다. 왜 내가 대상자가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이도 없을뿐더러 기업은 기준을 명확하게 공지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정리해고 통보를 받으면 억울함과 패배감으로 충격을 받고 그 충격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든 게 현실입니다. 에어비앤비가 단행하게 될 구조조정 메시지는 다른 기업에서 배웠으면 합니다. 에어비앤비는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1. 구조조정을 하게 된 이유 2. 구조조정의 기준 3. 정리해고 절차 4. 정리해고 당사자를 위한 지원책 5. 후속 절차 6. 미안함을 전하는 대표의 말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정리해고의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리해고자들은 성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내에서 임직원을 평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기업의 평가가 객관적이고 올바르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50%를 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임직원의 성과 평가가 아닌 사업의 재편을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그 외의 교통 부문 및 에어비앤비 스튜디오 프로젝트, 호텔 등의 새로운 사업들을 구조조정의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정리해고자로 선정하는 기준도 상세하게 밝혀놨습니다. 이렇게 되면 떠나는 사람이나 남는 사람에게서 불평과 불만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정리해고자를 위한 지원책입니다. 퇴직금, 주식, 의료보험, 취업 지원이 큰 지원책입니다. 떠나는 이들에게도 에어비앤비의 주식을 주고, 1년 동안 의료보험 혜택을 이어준다고 합니다. 퇴사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심지어 사소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구직자들에게는 필수인 사내에서 제공했던 노트북도 반납하지 말고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지원책을 받게 된다면 정리해고에 대한 충격도 많이 완화될 것 같습니다. 내가 회사로부터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낄 테니까요. 에어비앤비 창업자의 메시지는 기업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떻게 임직원과 소통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기업 홍보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홍보가 아닌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위기 상황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서 그 위기를 줄이느냐가 기업 홍보팀의 역량입니다. 에어비앤비 창업가 브라이언 체스키의 메시지는 이런 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면 5월 5일 발표된 에어비앤비의 메시지(https://www.airbnb.co.kr/resources/hosting-homes/a/may-5-an-important-update-from-airbnb-188)를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