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신규 원전개발 중단] 핀란드 에너지기업 Fennovoima가 러시아 Rosatom과의 원전 수주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러
[핀란드,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신규 원전개발 중단] 핀란드 에너지기업 Fennovoima가 러시아 Rosatom과의 원전 수주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정적인 막타를 가했다고 합니다. 1. 핀란드는 (핀란드 고용노동부 2019년 발표자료 기준) 생산 전력의 약 35%를 원자력에서 가져오는 국가입니다. 까다롭기 그지없는 EU 원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땅 깊숙이 파놓은 핵폐기물 시설까지 만들어놓고 있죠. 2. 핀란드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EU 전역을 휩쓸었던 탈-원전 어젠다를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약 10여 년간 신규 원전 개발 사업들이 매우 지지부진하게 추진되어왔지요. 기존에 있는 원전만 쓰고 신규 원전은 더 이상 짓지 말자는 의견도 제법 많았거든요. 그래서 현재 가동 중인 핀란드 내 원전들은 단 한 곳을 빼고는 1980년대에 가동을 시작한 곳들입니다. 단 한 곳, Olkiluoto 3 원전이 새롭게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하긴 했는데... 이것마저도 당초 예정일로부터 무려 13년이나 지연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허허허 3. 이번에 결국 (사실상) 백지화되어버린 Fennovoima 원전 프로젝트도... 음, 기사 내용 상으로 보니 그간 주주가 바뀌고 수주 계약건이 변경되고 설계 허가가 안 떨어지고 뭐 온갖 우여곡절을 거치며 15년을 질질 끌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겨우 첫 삽을 뜨나 싶었는데... 아이고, 이번엔 전쟁이 터졌군요. 러시아 경제제재 상황에서, 러시아 국영기업인 Rosatom과의 턴키 수주 계약을 이행하는 건 불가합니다. 그렇게 Fennovoima 원전 프로젝트는 사실상 백지화되었습니다. 앞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줄소송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에구머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