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달, 정말 바빴습니다. 회의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진행해야할 정도로 시간은 부족했고, 해야할 일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원래 한 개의 프로젝트만 맡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규 서비스
> 지난 한 달, 정말 바빴습니다. 회의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진행해야할 정도로 시간은 부족했고, 해야할 일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원래 한 개의 프로젝트만 맡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규 서비스 런칭까지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달을 보내며 알게 된 것 두 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열심히 일하는 내 모습이 팀원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신규 서비스 런칭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런칭일까지 절대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팀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팀원들은 런칭일을 목표로 역산하여 자발적으로 (주말을 포함하여) 시간 단위로 데드라인을 설정해주었고, 모두 그 데드라인을 지켜주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이 프로젝트를 왜 해야하는지조차 잘 설명을 못해주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팀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제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그것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해주었어요! 저는 팀원들이 일하고 싶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에 관심이 정말 많았는데 열심히 일하는 모습 자체가 누군가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기분도 좋았습니다. 2. 열심히 일하는 내 모습이 팀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 완전히 반대되는 효과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두개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원래 맡고 있던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스펙에 변화가 생겨서 여러 팀원들과 의견조율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밤에 잔업을 처리하며 밸런스를 유지하려 했으나 아무래도 런칭일이 얼마 남지 않은 프로젝트의 할 일들을 우선처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기존에 맡고 있던 프로젝트의 팀원들은 상대적으로 본인들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 않다고 소외감을 느끼거나, 궁금한 게 있어도 저에게 바로 질문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규 프로젝트를 맡을 때 분명 일이 많을 걸 예상했었는데요. 제가 병목이 되더라도, 야근이나 주말 근무로 제 때 할일들을 끝내면 된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어요. 업무 시간에 특정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면서 다른 프로젝트의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고 자연히 해당 구성원들은 소외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이런 상황에 또 마주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되물어 본다면, 그럼에도 저는 신규 프로젝트를 맡았을 것입니다. 대신, 일부 업무(예를 들면 QA 업무나 배포 업무 등) 다른 사람과 나누어서 기존에 맡고 있던 프로젝트에도 시간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바쁜 시간 이었지만 그렇게 일했을 때에만 얻을 수 있는 있는 레슨런을 얻게 되어 후회되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