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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거나, 휘감기지 않거나] - LE SSERAFIM(르세라핌), 데뷔 앨범 FEARLESS 앨범 리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아이브(IVE)에 이어서 출사표를 던진 아이즈원 출신과 함께하는

[차분하거나, 휘감기지 않거나] - LE SSERAFIM(르세라핌), 데뷔 앨범 FEARLESS 앨범 리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아이브(IVE)에 이어서 출사표를 던진 아이즈원 출신과 함께하는 그룹은 르세라핌(LE SSERAFIM)이다. 데뷔 전부터 이미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HYBE)와 쏘스뮤직이 협력해서 누구보다도 조명을 많이 받았던 그룹이었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 함께 다양한 시선들이 교차했는데 신인 그룹에게 불필요하고 불리한 이슈들도 함께 중첩되었다. 그런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지만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직진을 택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이즈원의 일부 팬덤을 흡수한 아이브처럼 르세라핌도 초기 팬덤을 구축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이를 기반으로 음반 판매량은 분명하게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르세라핌은 엔믹스(NMIXX)를 뛰어넘고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이미 하이브는 팬덤이 힘이라는 것을 BTS와 TXT를 통해 느끼고 있었고, 르세라핌도 이러한 관점에서 직진으로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적의 접근법도 시원시원하게 직진한 것은 아니다. 많은 관심에 비해 데뷔 앨범의 음악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비주얼적으로 기억이 남긴 하지만 그게 음악의 어떤 코러스로 연결된다든지 흥미로움을 유발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다. 타이틀곡 는 미니멀하고 단순한 곡이다. 세련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공허한 느낌이고 단조로움이 지나치다. 특히 코러스에서 오는 공허함은 심심한 느낌을 넘어 미완성된 곡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 부족한 다이내믹은 안무만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진다. 확실히 타이틀처럼 두려움 없이 한가운데로 직진하는 느낌을 준다. 이 곡에서 가장 이상한 부분은 마지막의 급격한 마무리이다. 여운을 주려고 했다기보다는 왜 이렇게 끝냈을까 하는 의문을 준다. 너무 갑작스럽고 빠르게 끝난다. 실제로 러닝타임도 2분 48초로 일반적이 한 곡이 구성되는 시간보다 빠르게 마무리된다. 이러한 의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멜로디와 사운드를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 역시 제시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런 러프함이 르세라핌이라는 그룹을 대변하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이어지는 트랙인 이 타이틀 곡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여기에는 하이브가 사랑하는 레트로 사운드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안정성은 확실히 보장된다. 그럼에도 이 괜찮음은 타이틀곡에 비해서 괜찮음이지 곡의 완성도에서는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하이브의 작곡가진(Ronnie Icon, Ronnie Icon, danke 등)이 참여한 만큼 엔하이픈이나 TXT 앨범의 수록곡에서 들어본 것과 같은 느낌이 물신 풍기는데 딱 수록곡 이상의 느낌을 받기가 힘들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코러스는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껴야 하는지 의문을 준다. 그래도 브릿지가 지속적인 반복을 다이나믹한 느낌으로 받쳐주는 힘이 있어서 갑작스럽게 끝나는 타이틀 곡보다는 괜찮다고 느꼈다. 이어지는 는 더욱 보편적인 걸크러쉬 사운드를 공략한다. 마지막 는 앨범의 마지막으로 들어가기에 상큼하고 부드러운 곡으로 마치 레드벨벳의 분위기를 이어받는 듯 들린다. 확실히 하이브는 '다름'을 어필하고 싶었다. 일반적인 K-POP 그룹과 다르고 우리는 다른 회사 사운드와 다르다를 어떻게든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었다. 그런 관점에서 타이틀의 러프한 사운드는 복잡했던 사운드를 보여준 에스파나 NMIXX, IVE에 비해서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그 다름이 과연 기대했던 만큼의 임팩트를 주었는가 물었을 때 그 답변은 쉽게 답할 수 없다. 확실히 두려움·걱정은 없었지만 임팩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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