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쉼 없이 일하는 동력은 무엇인가. “비스킷을 양손에 든 토끼, 볼주머니를 가득 채운 다람쥐처럼 내가 욕심쟁이라서가 아닐까.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처럼, 무수한 공을 영원히 던져나가는 게 디자
01. 쉼 없이 일하는 동력은 무엇인가. “비스킷을 양손에 든 토끼, 볼주머니를 가득 채운 다람쥐처럼 내가 욕심쟁이라서가 아닐까.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처럼, 무수한 공을 영원히 던져나가는 게 디자이너라는 직업이다.” 02.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했다. “올해 63세인데, 조금씩 몸이 쇠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매일 느낀다. 그러나 반대로 경험치는 증가하고 있어, 지력과 체력의 합이란 면에서 65세가 인생의 피크가 아닐까 싶다. 나는 매주 운동을 다니고, 수영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리고 매사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너무 엄격하게 하면 계속할 수 없으니까. 인간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체력은 유지할 수 있는 법이다.” 03. 하라 겐야의 디자인 철학은 ‘공(空·emptiness)’으로 집약된다.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무인양품의 물건들엔 그의 철학이 깊이 배어 있다. 그는 “이는 ‘무(無)’나 ‘에너지의 부재’가 아닌, 무언가가 가득 채워질 징조의 가능성”이라고 했다. 04. 창작에는 고통이 따르는데 어떻게 극복하나. “30년 전에는 ‘탭댄스를 추며 지뢰밭을 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저글링을 하면서 한 바퀴 자전거를 타고, 줄타기를 하면서 피자 배달을 하는 느낌이다. 하나를 너무 깊게 파면 슬럼프가 되는데, 다각도로 머리를 사용하면 어떻게든 된다. 물론 좋은 답이 좀처럼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때는 생각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좋은 답은 반드시 나온다.” 05. 행복을 정의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