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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펭수는) EBS가 기존 콘텐츠와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해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어요. 공영방송으로서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왔지만, 중심축을 좀 더 시청자 쪽으로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

1. (펭수는) EBS가 기존 콘텐츠와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해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어요. 공영방송으로서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왔지만, 중심축을 좀 더 시청자 쪽으로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또한, 선한 영향력과 대중의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EBS 콘텐츠가 어떤 메시지·교훈·지식을 전할 것이냐에 초점을 뒀다면, (펭수는) 시청자와 어떤 감성으로 소통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 그리고 돌발적 상황에서 리얼리티적 유머가 있는, B급 코드를 가진,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어요. 그 중심에 크리에이터형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4. 펭수의 가장 큰 매력은 항상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날씬하지 않고 눈동자도 작지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요. 김명중 사장을 만나든, 유산슬(유재석)을 만나든, 어린아이를 만나든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5. 또한, 펭수는 ‘빌보드 프로젝트’라고, 빌보드 차트에 진출하고 싶어해요. 다들 ‘난 저런 건 못할 거야’ 하는데, 펭수는 우리가 하지 못하는 생각과 행동을 성큼성큼 합니다. (그래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거죠. 6. 다들 성인이라고 해도,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들어있잖아요. 가끔 (펭수가) 내 안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7. 예전엔 콘텐츠 제작자가 특정 미디어에 소속돼야 했지만, 디지털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나만의 화법을 만들고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떻게 보면 누구나 스피커 위치를 가질 수 있는 일종의 ‘레볼루션’(혁명)이 일어나고 있어요. 8. MZ세대 콘텐츠 제작자들은 오디언스(audience)를 수동적인 수용자로 생각하지 않아요. 같은 눈높이에서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제3의 크리에이터’로 존중합니다. 9. (요즘) 콘텐츠가 너무 많아 피로할 지경이죠. 그 틈바구니를 뚫고 나가려면 매력이 필요합니다. 새롭고 의외성을 주는 무엇이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리얼리티인데요. 리얼한 상황들이 재미있게 도출돼야 합니다. 10. (여기서) 관건은 콘텐츠를 이끄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강력한 캐릭터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11. 마지막으로 자기객관화가 절실합니다. 팀원과의 소통이든, 대중의 평가를 받아들이는 일이든 겸허해야 해요. 제작자는 자신의 작업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기 때문에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 ‘좋은데, 재미있는데, 너희들이 몰라주는 거야’ 하기 쉬워요. 아프더라도 받아들이고, 다시 수정해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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