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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글로벌 유동성이 지난 십 년간 숫자 보는 감각을 아예 마비시켰고, 모든 것을 다 기회와 잔치로 보이게 했습니다. 돈 잔치가 끝났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아직도 대형 플레이어가 등판

유례없는 글로벌 유동성이 지난 십 년간 숫자 보는 감각을 아예 마비시켰고, 모든 것을 다 기회와 잔치로 보이게 했습니다. 돈 잔치가 끝났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아직도 대형 플레이어가 등판하면 예전만은 못해도 공모가 흥행은 하루 이틀 갈 겁니다. 진짜 갈라진 논바닥이 드러나는 순간은 몇 년 뒤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선배님들 IT 버블 이야기하듯, "라떼는 바이오, 코코아열매 들어가면 따상이었어!"라고 이야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테이퍼링에도 끝은 있고, 그 전이라도 진정 가치있는 기업은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한 동안 대부분의 스타트업 창업주가 IPO를 통해 마주쳐야 하는 현실은 매 분기 가능성이 아닌 숫자를 보여달라는 질책일 겁니다. 샴페인 터뜨리기엔 너무나 삭막한 환경이겠죠. 각 시리즈와 pre-IPO 단계에서부터 다음 단계에 바로 오픈할 확고한 BM을 확보해야 할겁니다. 현재와 같은 멀티플로 valuation 받기는 정말 힘들테니까요. 결국은 한 템포씩 늦춰 진행될 확률이 높겠습니다. 막차를 탄 몇 몇 회사 역시 안주하다간 고꾸라질 수 있습니다.(대마불사라 하지만 현 상황은 그 회사가 받았다는 2,000억원도 매몰시킬 수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아보입니다.) 요 몇 개월 다지털 업계에서 투자금 태우면서 외형을 공격적으로 늘렸던 두 회사가 있는데요. 작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올해는 안타깝게도 헬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BM 고도화 즉 지금 잘하는 것을 더 잘해내거나, 빠르게 추가적인 value added를 위한 Test를 해서 +a를 노리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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