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좋은 기업을 퇴사한다고 하면, 업무 강도가 너무 강하거나 경쟁에 지쳐 퇴사한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최근에 구글을 퇴사한 엔지니어 스캇 케네디가 밝힌 이유는 이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업
보통 좋은 기업을 퇴사한다고 하면, 업무 강도가 너무 강하거나 경쟁에 지쳐 퇴사한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최근에 구글을 퇴사한 엔지니어 스캇 케네디가 밝힌 이유는 이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업무, 건강, 가정/사회생활의 3가지 균형을 잡는 것 또한 당연히 어려웠지만, 최소한 만족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업무'에서조차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요. 구글이 너무도 큰 회사이기에 뭔가를 빠르게 만들어내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조직개편과 같은 파도에 휩쓸려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좌초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이직 후에 오히려 일하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회사가 커지면서 생기는 한계는 명확하다는 생각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성취감을 직원들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 그때서야 깨달은 진짜 문제는, 바로 제가 무언가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그 만족감을 정말 그리워했다는 점입니다. - 구글 같은 큰 회사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해결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수많은 팀과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고, 모든 사람들을 설득해 한 배를 태우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 합격하고 처우 협상을 할 때는 딱 세가지에만 신경썼습니다. 1. 내가 신나게 맡을 수 있는 역할일 것 (타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역할이었죠) 2. 세금 내고 공과금 낼 수 있을만큼의 급여 (제가 사는 동네는 생활비가 너무 비싸요) 3. Replit 에 대해 내가 품기에 적합한 기대감만큼의, 구글을 떠날 수 있는 만큼의 주식 - 일하는 시간은 더 많아졌어요. 저녁이나 주말에도 일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요. 그렇지만 제가 일한 만큼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진행 속도가 한 10배는 빨라진 기분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에너지가 더 생겼다는 겁니다. 헬스장에 갈 마음도 자주 생기고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