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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시장에 있는가, 내 위의 상사 혹은 임원인가. • 15년차 A는, '잘못된 무기를 들고 잘못된 던전에 뚝 떨어진 기분'이라 했다. 그는 이직한지 6개월차였는데, 이

나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시장에 있는가, 내 위의 상사 혹은 임원인가. • 15년차 A는, '잘못된 무기를 들고 잘못된 던전에 뚝 떨어진 기분'이라 했다. 그는 이직한지 6개월차였는데, 이 맵에서 싸울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하나도 없는데, 잘못 온 것 같다고. • 이직한 회사의 2~3년차 친구들이 자신보다 훨씬 더 일을 잘하는 것 같다는 A는 사실 예전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들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임원들의 성과에는 한몫 한듯 하다고. 그러니까, 내 상사와 내가 조직에서 살아남는 것, '그럴싸하게 잘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시장과 싸워본 적이 없고, 진짜 고객이 누구이며,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몰랐던 것 같다 했는데, 이렇게 일하던 방식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 B는, A와 반대였다. Z세대 타겟 고객을 드디어 팬으로 만들며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던 프로젝트는 몇개월만에 '당장 숫자 안나오니 접으라' 한마디에 없는 일이 됐다. 낙담한 그는 적당히 회사 다니는게 답인가 싶다며 괴롭다고. • 나의 고객이 시장이 아니라 내 위의 상사가 되면, A 이야기처럼 자신의 '커리어 경쟁력'은 떨어진다. 이 조직안의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게 뭘까, 어떻게 잘 포장하면 고과를 잘 받을까, 어디에 줄을 서야 잘 서는걸까 등등에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것. • B의 역량은 다른 곳에서 훨씬 더 하이라이트 받을 수 있다. 진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장의 움직임이 어떤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해 본 경험에 가치를 두는 회사는 많다. •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나 & 시장의 고객인가 상사, 임원, 오너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내가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일은 무엇인가. 나의 커리어 경쟁력을 위해 점검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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