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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누구는 어떤 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살거나 죽는다. 농성장에 가보지 않고도 어렴풋이 알겠다. 미류와 이종걸과 임종린이 나와 내 이웃들 앞에서 싸워주고 있음을. 이 국가가 과거에 잃은

"우리 중 누구는 어떤 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살거나 죽는다. 농성장에 가보지 않고도 어렴풋이 알겠다. 미류와 이종걸과 임종린이 나와 내 이웃들 앞에서 싸워주고 있음을. 이 국가가 과거에 잃은 소중한 사람들과 앞으로 올 사람들을 대신해 싸워주고 있음을. 우리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있다는 걸 믿지 않고는 그렇게 싸울 수 없을 것이다. 자신뿐 아니라 타자를 상상하고 헤아리는 능력 때문에 가능한 싸움일 것이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차별하지 말자는 법을 만드는 게 사람이 굶다 쓰러져야 될 일입니까. 정말 누가 대답해주면 좋겠습니다. 국회에 들어앉아 있는 국회의원이든, 누구든요. 이게 정말 이래야 되는 일인지, 누가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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