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고민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253 커리어를 놓고 고민하는 주변 지인들이 어디로 이직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 저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본질을 고민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253 커리어를 놓고 고민하는 주변 지인들이 어디로 이직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 저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라고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곳을 만나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직업’을 찾는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콘텐츠는 모나미라는 국민 팬 브랜드가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비즈니스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펜덤을 만든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업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면서 부터인데요. 사용자가 모나미 팬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정의하고 그것을 잠재 사용자에게 흥미롭게 알려 주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모든 분들도 각자 맡고 있는 역할이 ‘나’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나의 역할과 내가 속한 조직, 브랜드를 새롭게 정의되는 시작점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MZ 세대가 선택한 팬을 만드는 오프라인 공간 저자 신동호 일반적으로 기업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와 연관된 신사업 모델을 구상합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모나미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문구 프랜차이즈 사업, 디지털 프린트 사업, 교육 사업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은 채 경영 트렌드에 휩쓸려 상황에 쫓기듯 기획한 신규 비즈니스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모나미 제품을 단순한 필기구로 한정한다면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더욱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필기구의 역할에 대한 확장된 사고는 무엇일까? 필기구의 본질은 무엇일까? 모나미는 고객이 왜 펜을 사용하는지, 혹시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은 다른 방법으로 펜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고민했습니다. 필기구였던 펜을 표현하는 도구로 재정의하자, 학령인구 감소가 더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펜의 다양한 용도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도 가능했습니다. 필기구를 표현의 도구로 재정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본질을 이해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확장된 사고, 즉 디자인 씽킹이었습니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인간 중심 디자인 방법론. 공감을 하고 문제의 맥락에 접근하려는 능력,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통찰을 만들어 내는 창조력, 복잡성을 조화롭게 하는 문제 해결 능력 이제는 새롭게 도출한 모나미의 이야기를 고객에게 전달할 차례였습니다. '쓰다'에서 '그리다'로 바뀐 패러다임을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자세히 들려주기 위한 공간이 절실했습니다. 뻔한 문구점이 아닌, 고객이 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모나미 스토어를 구상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개인의 개성이 더욱더 다양해지고 그에 대한 요구가 매우 구체적인 초개인화 시대에 기업은 고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고객이 모나미를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각 매장에서 매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설문 조사를 통해 진솔한 고객의 소리를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결국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모나미 스토어는 '펜'의 '팬'을 만드는 공간을 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모나미 스토어 만들기 5단계 [1단계] 임대 조건 정하기 마케팅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매번 강조하는 것이 일관성(consistency)과 지속성(continuity)입니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그 메시지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2단계] 컨셉 정하기 컨셉은 고객에게 전할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60여 년 이상 볼펜만 만들어온 모나미가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고객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나미는 종이가 되고, 모나미 스토어를 찾아오는 고객은 펜이 된다는 컨셉을 잡았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는 '종이와 같은 공간'이라는 스토리를 담은 것입니다. 매번 새로운 컨셉을 떠올리는 비결이 있다면 오랜 시간 꾸준히 상상하는 힘입니다. 단어 연상법이나 이미지를 모아 연상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업의 본질을 드러내는 포괄적인 단어나 문구를 찾고, 그와 연관된 단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방법입니다. 단어 대신 이미지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모나미 → 필기구 → 노트 → 다이어리 → 기록 → 삶' 같은 식으로. [3단계] 디자인 업체 선정하기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우리 공간의 컨셉을 제대로 구현해 줄 업체를 찾는 일입니다. 이번 성수점의 컨셉을 실현할 업체는 을 통해 발견했습니다. [4단계] 시공 및 운영 스태프 채용하기 모나미 스토어는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월 1회 점장님과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공유했고, 스태프들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여 소속감을 강화했습니다. 스태프들에게 모나미가 왜 스토어를 만들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제품들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했는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공유해 고객들을 응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단계] 새로운 브랜드와 협업하기 방문객 수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파격적인 브랜드 컨셉 스토어를 만드는 젠틀몬스터도 공간 연출을 짧은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리뉴얼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모나미 제품과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또는 캘리그라퍼와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 매주 새로운 주제로 고객을 만났고, 다음으로 결이 맞는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획했습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나 브랜드, 홍보 공간으로서 모나미 스토어에 니즈가 있는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으로 협업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