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자가 모자라다고 난리가 난 건 정확히 개발자 머릿수가 아니라 쓸만한 개발자가 모자라다는 의미였다. 쓸만한 개발자 육성은 최소 수년이 걸리고 그나마도 단순히 연차로 판단할 수도 없다. 그
IT개발자가 모자라다고 난리가 난 건 정확히 개발자 머릿수가 아니라 쓸만한 개발자가 모자라다는 의미였다. 쓸만한 개발자 육성은 최소 수년이 걸리고 그나마도 단순히 연차로 판단할 수도 없다. 그 당시 기업들이 다들 워낙 급하니, 아니 더 정확하게는 모두 달리기 시작하니 따라 달려서 개발자 몸값만 과도하게 부풀려놓고 쓸데없을 정도로 어깨에 힘만 주게 만들었다. 실력 있는 개발자는 그래도 되는데, 분위기 타서 소위 코딩할 줄만 안다는 사람들까지 옥석 가리기 없이 죄다 한배를 타니 비용 투입 대비 효율성 이야기가 안나올 수가 없다. 이미 작년 붐 시작과 함께 내부적으로 나오던 이야기였고, 예정대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 뿐이다. 그동안 조용했던 건 옥석 가리기를 할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직 몇년 더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미 코딩이 필요없는 개발 관련 기술들이 최근 몇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정말 실력 있고 경험 많은 개발자들 아니고는 돈값 못하고 몸값은 계속 떨어질 것이다. 거기에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외국인 개발자 활용하는 일도 많아지게 되면 더더욱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되는데 꽉 채운 3년 정도 본다. 유일한 변수는 그 사이 쥬니어급 개발자들이 정말 온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어 밤낮 안가리고 일하면서 역량과 경험을 쌓으면 새 판에서 매니저급으로 급격히 부상하며 풀릴텐데, 최근 겪어본 젊은 개발자들 수십명 보면 일부 몇명 빼고는 어림 없을 듯하다. 천재 개발자가 아니면 시간 투입과 프로젝트 경험이 전문성으로 연결되기에 비교적 유리한 직무지만 그렇게 고생해서 일할 생각이 없으니 말이다. 회사는 학교나 학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