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98] “✒️ 나는 여전히 ‘겨우’ 씁니다" - 김훈 작가가 최근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문학동네)를 출간했다. ‘남한산성’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 한국 문학에
[Issue #198] “✒️ 나는 여전히 ‘겨우’ 씁니다" - 김훈 작가가 최근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문학동네)를 출간했다. ‘남한산성’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 한국 문학에 이정표가 된 명작을 연이어 발표하고도, 그는 “겨우 쓴다”고 했다. - 신간 끝에 붙인 ‘군말’에선 “글은 삶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 걸까. 지난 2일 전화와 서면을 통해 만난 김 작가는 “‘날것’인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까, “‘겨우’는 이 날것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한, 그만의 수사다. - “나는 모든 글을 ‘겨우’ 쓴다. 삶과 글이 직접성의 관계로 만나는 글쓰기를 꿈꿔 왔으나, 그것은 도달하기 어려웠고, 여전히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