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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리서처 성장기 CH.1 2화 앞선 글에서 조직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사이트 팀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병아리 리서처 성장기 CH.1 2화 앞선 글에서 조직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사이트 팀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팀원들은 리서치에 관심이 없다는 놀랍고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팀원들은 각자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PO는 제품을 기획하고 평가하랴 개발자는 일정에 맞게 기능을 구현하랴 디자이너는 UX를 생각하며 디자인하랴.. 유저 리서처가 뭘 하고 어떤 리서치를 하는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초기 벨루가팀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유저 리서처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독자분들 중에도 유저 리서처의 역할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 1년간 제 사수님은 인하우스 유저 리서처의 R&R을 정립하고 일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리서치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시키는 리서치 파이프라인이 정착되었습니다. (리서치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팀의 1세대 유저 리서처가 잘 만들어놓은 파이프라인에 성공적으로 탑승하기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1. 팀의 의사결정 맥락 따라잡기 팀에 늦게 합류한 리서처가 팀원들의 논의를 이끌고 팀의 의사결정을 도우려면 제품과 조직의 발전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현재 상태를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왔는지 알아야 하죠. 운이 좋게도 저는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사수가 있었고, 팀이 만들어진 후 1년간 있었던 사건들과 제품이 발전해 온 맥락이 아카이빙된 문서가 있었습니다. 팀에 합류한 뒤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의사결정실록을 보고 팀의 의사결정 맥락을 따라잡는 일이었습니다. 의사결정 맥락을 따라잡음으로 인해 제품의 과거, 미래에 대한 감을 잡아 현재 업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과거를 이해하면, 팀에서 이미 답을 내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이 전제하고 있는 가정, 알고 있는 사실, 경험한 실패에서 비롯된 선택들에 대해 ‘이건 왜 이렇게 하는 거에요?’ 하고 질문하는 커뮤니케이션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지식으로 구체화한 가설들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죠. 반 발짝 앞서서 제품의 미래를 예측하면 리서처는 강력한 리서치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벨루가팀의 의사결정은 조직의 비전 아래에서 움직입니다. 비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머릿속에 그린 뒤 의사결정 맥락을 이해하면 리서치가 비어있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빈 부분이 바로 리서처가 채워 넣어야 할 영역입니다. 리서처가 올바른 방향으로 제품의 미래를 먼저 고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리서처가 반 발짝 먼저 제품에 대해 고민하면 조직이 그 고민에 도달했을 때 인사이트를 짠🎊 하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시점에 맞춰 인사이트를 활용해 논의를 이끌면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서치 파워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2.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치 만들기 (AKA. 기웃거리기) 그다음으로 제가 한 것은 팀원들과 친해지는 일이었습니다. 벨루가팀은 제품 파트, 비즈니스 파트, 인사이트 파트, 데브 파트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돼있습니다. 인사이트 파트는 조직 내 모든 파트들과 협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파트들이 지금 하는 제품에 대한 고민이 무엇인지를 지속해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인사이트로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저는 언제든 팀원들이 저에게 제품에 대한 고민을 꺼낼 수 있도록 팀을 기웃거렸습니다. “잘 되어가나요? 혹시 고민이 있으신가요?” 혹은 종종 “행복하신가요?” 등의 웃긴 질문도 하며 팀원들이 저에게 쉽게 말을 걸고 다양한 제품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이제 다양한 파트의 팀원들이 저에게 우리 제품 잘 될 것 같나요?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해요? 라는 질문을 먼저 해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팀에 인사이트 신문고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배치된 자리의 장점을 이용하여 통로에 화이트보드와 포스트잇을 비치해놓았습니다. 제품, 사용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거나 우리가 구체화해가는 가설들이 궁금하면 언제든지 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죠. 벨루가 인사이트 파트는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팀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 리서치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팀 내부에 인사이트를 퍼뜨리기 위해 힘쓰고 있죠. 20명의 조직에서는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내년 또 더 먼 훗날 덩치가 커진 조직에서는 어떻게 리서치 파워를 내고 있을까요? 계속 변화할 벨루가 인사이트 파트가 기대됩니다 🐣 🍪 다음 이야기 3개월 차 리서처가 말하는, 팀에 리서처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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