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청년창업사관 학교 입교하며 “그린오션스”를 설립했다. 2019년 9월 모교의 대학원 입학을 결정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졸업 전에 스타트업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것이었고, 마지막 학
2021년 3월 청년창업사관 학교 입교하며 “그린오션스”를 설립했다. 2019년 9월 모교의 대학원 입학을 결정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졸업 전에 스타트업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것이었고, 마지막 학기에 결국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내 몸과 정신이 취약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다. 몸이 아픈 것은 꽤 되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다가 학업 집중력이 계속 떨어지고, 무엇보다 살도 많이 빠졌으며, 조금만 무리하면 심장이 아팠다. 결국, 아픈 심장을 부여잡고 하루 종일 잠을 못자고 쓰러질 뻔한 적이 있었는데 “갑상선 항진증” 이란 진단을 받은 것이다. 첫 발병에서는 3-4개월의 약물 복용만으로도 꽤 수치가 금방 돌아왔다. 병원에서 약을 그만 먹고, 유지해보자고 했고, 나는 내 목표에 집중에서 또 다시 몸을 혹사했다. 2020년 3학기 내내 어떤 아이템으로 회사를 시작하면 좋을지 발로 뛰었고, 교내 해커톤 및 창업 수업을 비롯해 “그린오션스-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재생과 탄소절감 “아이템을 찾아 사업화 검증을 하는 단계 였던 2020년 10-12월 사이 다시 병이 재발했다. 의사 선생님은 이번은 수치가 측정이 되지 않을만큼 높은 단계의 좋지 않은 호르몬이 나오고 있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하루하루 눈을 뜨면 나와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이 병은 어느날 내 기분과 몸을 누군가가 망치로 온 몸을 두드려 놓은 것처럼 망쳐놓기 일쑤였고, 자신이 망가졌다는 기분과 더불어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가 너무 짧아 하나의 태스크를 끝내는 것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무엇보다 이 병의 가장 큰 문제는 스트레스를 남들보다 2-3배의 강도로 받지만,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 같다. 굉장히 예민하고, 초긴장 상태에서 두뇌와 몸이 반응하니 감정선 또한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결정과 그 결정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자리에 앉은 CEO 치고는 너무 취약한 상태로 회사를 이끌어 온 것이다. 병원에선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신마취를 했던 전력이 있었던지라 더 이상의 전신마취는 피하고 싶었다. 그리고 병원을 옮기고, 그쪽 병원에서도 수술 이야기가 나왔지만, 노력해보자고 하셨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습관이라고 강조하시면서. 나는 잠이 많은 편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위가 아프고, 심장이 빨리 뛰어서 결국 또 몸을 혹사 시켜 일에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8-9시간 자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좋으며, 일어나서 침구 정리, 명상록을 읽으며 가슴에 새기고, 헤드스페이스로 명상을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유기농 시리얼과 과일들로 아침 식사를 한다. 업무를 할 때는 왠만하면 뽀모도로 학습법으로 뇌를 조였다 풀어주며 일을 진행한다. 너무 바쁠땐 어쩔 수 없지만, 뇌를 긴장상태로만 두면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없고 능률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제 같은 경우는 뽀모도로를 하루종일 해서 12시간을 내리 일했으나 스트레스가 적었다. 현재는 수치가 많이 좋아져서 작년보다 적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있고, 매달 병원을 가서 체크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아졌다. 그러니 스타트업을 시작한 1년여동안 본의아니게 남들보다 취약한 상태에서 병과 스타트업 세계와 CEO로써 성장하는 것, 그 모든 것과 뒤엉켜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