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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요. 틀린 마음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영역이 아니에요. 물론 감정도 상식에 기초해 표현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내 입장(기준)에서 화를 내는 게 당연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요. 틀린 마음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영역이 아니에요. 물론 감정도 상식에 기초해 표현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내 입장(기준)에서 화를 내는 게 당연하다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도 어쩔 수 없어요. 상대방이 느낀 감정은 상대방이 처리해야 할 몫인 겁니다. 이건 내 감정'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지요.” “자녀가 사춘기, 청소년기일 때 감정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건 자녀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합니다.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시험을 못 봐서 야단을 쳤을 때, 아이가 '시험을 어떻게 매번 잘 보겠어요?'라고 대꾸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공부를 안 한 것도 있지만 아이 말도 맞긴 맞거든요. 그런데 많은 부모가 '너 그거 말이라고 해? 네가 공부를 안했으니까 그렇지, ○○이는 왜 늘 1등을 하는 건데'라고 쏘아붙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감정을 인정해 주고 잘 받아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자기 신뢰, 자기 확신을 갖기 어려워요.” “감정을 잘 배우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알바를 하는데 사장님이 오늘 짜증을 계속 낸다고 합시다. 그러면 알바생 중에 '오늘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고 투덜거리는 데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늘 매출이 엄청 낮아서 그런가 괜히 짜증이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사장님이 알바생에게 화를 낸 것은 잘못이지만 후자는 그래도 사장님의 감정적인 입장을 이해하는 거지요. 또 그만큼 사장님의 감정, 짜증에 타격을 덜 받게 되지요.” “당신이 온라인에 물어보고, 칼럼도 신청하는 건 자기 감정에 대해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나와 내 상황을 잘 모르는 타인에게 물어봤자 결국 타인은 그의 감정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그게 지아씨의 감정이 될 수는 없어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책임감 있게 당신의 상황과 마음, 생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과 의논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인간관계의 미묘함이란 게 말이나 행동, 제스처에 녹아 있는 감정과 의도거든요. 언제까지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의견을 내 감정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어요.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 감정을 배워 나가세요. 나의 감정,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하게 사람들과 지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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