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Paul Bourget)의 소설 에 나오는 문구다. 현대 심리학이 밝혀내는 사실들을 어떻게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할 수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Paul Bourget)의 소설 에 나오는 문구다. 현대 심리학이 밝혀내는 사실들을 어떻게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명문구이다. 심리학 연구들을 살펴보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경우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화효과(assimilative effect)와 보완효과(complementary effect)다. ‘동화효과’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상태와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차가운 컵을 들고 있는 사람이 따뜻한 컵을 들고 있는 사람보다 상대방에게 차가운 표현을 더 많이 한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런 현상들은 심리학 연구에서 매우 빈번하게 관찰되고 있다. 비슷한 예시로, 몸이나 옷에 더러운 것이 묻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속어나 일탈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는 현상도 있다. 그야말로 ‘사는 대로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반대의 현상도 존재한다. 바로 ‘보완효과’이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서 무엇이 부족하다 느끼면 그것을 보완하려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날씨가 차가운 날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더 많이 다운로드하고 또 시청한다. 즉, 지금의 물리적 상태와 다른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대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현 상태와 반대되는 상황을 만들려고 생각하는가? 왜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생각하는 대로 살려는 사람들이 각기 다른 심리학 연구에서 관찰되는가? 이를 구분하는 요인은 명확하다. 바로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다. 별다른 목표의식이 없는 경우나 실험에서 목표를 분명히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동화효과’가 관찰됐다. 반대로 강한 목표의식을 가진 경우나 어떤 특정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보완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조직에 강력한 목표의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가를 보여준다. 강한 목표가 없는 조직은 일어난 결과대로 미래를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강한 목표를 지닌 조직은 현재 일어난 사건이 부정적일 때 이를 보완하려고 하는 동기를 지닌다. 그러니 리더라면 우리 조직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늘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비전 제시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