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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 콤플렉스’라는 것이 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상대방 마음에 거슬릴 만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이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굿가이 콤플렉스’라는 것이 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상대방 마음에 거슬릴 만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이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사람들이 갈등을 마주했을 때 자주 하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다. 1️⃣하나는 ‘무시’다. 상대를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갈등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다르면 불편함을 느낀다. 이를 심리학에선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불만은 있는데(생각), 말은 하지 않는(행동)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괴로운 인지부조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행동을 바꾸는 건 피곤하다. 그래서 그냥 생각을 바꾼다. 골치 아프게 하는 것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직원에게 불만을 갖지 않는 제일 쉬운 방법은 무관심하거나 외면하는 것이다. 리더가 이런 태도를 갖고 있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런 리더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불행하다.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극을 통해 성장한다. 리더십에선 이런 자극을 ‘피드백’이라 부른다. 굿가이 콤플렉스에 빠진는 리더와 일하는 직원은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다. 나의 강점이 뭔지, 나의 약점이 뭔지, 몇 년을 함께 일해도 배울 수 없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굿가이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 2️⃣두 번째 행동은 ‘양보’다. 자신이 손해를 좀 보는 것 같아도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다. 팀에 일이 너무 많아 정신없이 바쁜 상황.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다. 굿가이 콤플렉스를 가진 리더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이 일을 누구에게 시키지? 다들 바쁜데 시키면 괜히 골치 아프니까 그냥 내가 하지 뭐.’ 마음은 편하다. 하지만 문제는 마음만 편하다는 것이다. 리더가 철인이 아닌 이상 언제까지 모든 일을 다 할 순 없다. 더 큰 문제는 직원들이다. 이런 리더와 일하는 팀원들은 편하다. 하지만 이들은 ‘몸’만 편하다. ‘머리’는 계속 제자리 걸음에 머무른다. 그래서 잭 웰치 전 GE 회장이 강조했던 리더십의 첫째 덕목이 바로 ‘무조건적인 솔직함(candor)’이다. 내가 인기를 좀 잃더라도, 내 지시로 부서원 간에 갈등이 좀 생길지라도, 리더라면 할 말은 해야 한다. 직원에게 자극을 주지 못하는 상사는 리더가 아니다. 그냥 같은 직장에 다니는 형, 누나, 오빠, 언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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