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is Coming ] 01. 어느덧 7월입니다. 뭘 했기에 하반기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난 6개월 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죠.
[ 하반기 is Coming ] 01. 어느덧 7월입니다. 뭘 했기에 하반기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난 6개월 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죠.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해관계자들의 휴가철이 엮여있는 7,8월을 우왕좌왕 보내고 나면 곧 9월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추석 연휴가 지나면 우리는 또 연말을 이야기하고 새해 목표를 나누고 있겠죠. 02. 올해 하반기가 여느 때의 하반기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엔데믹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퍼졌다는 데 있을 겁니다. 방역기의 대전환을 맞은 3월 이후 불과 3개여월 만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으니까요. 대형 콘서트와 오프라인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배달 음식의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 외식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온라인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주말 사용자 지표는 엔데믹 이전과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그나마 일요일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조금씩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오니까요. 03. 그동안 기회를 엿보고 있던 서비스나 브랜드들도 대거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들이 엔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방역 지침의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움츠려든 심리가 사회 전반에 퍼져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래 3개월간 눈 녹듯 녹아내린 소비 심리는 여느 분야 할 것 없이 다시 기를 펴는데 불을 지폈습니다. 04.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이제 각자에게 새로운 성적표가 통보될 거라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팬데믹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혹은 오프라인) 베이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라는 위로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올 하반기부터는 이 장막이 걷어지며 우리 각자가 가진 경쟁력이 더 여실히 드러나겠죠. 그럼 여때껏 '~때문에'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진짜 우리를 가로막고 있던 유일한 걸림돌이었는지 아닌지가 판가름 날 겁니다. 환호하는 곳도 있겠지만 당황하는 곳들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05. 한편 개개인의 역할에도 필수적인 변화가 요구되겠죠. 2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도 잃어버리고 또 잊어버린 것들이 꽤나 많을 겁니다. 그중 어떤 것은 무조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감을 되찾아야 할 거고 어떤 것들은 미련 없이 버려야 할 것들이 있겠죠. 저는 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앞으로의 엔데믹 시대에서 '일하는 능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06. 조금 냉정한 이야기들을 펼쳐놓긴 했지만 저는 하반기야말로 후반전이 가지는 그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상반기를 비춰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좀 정리가 되는 기간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상반기로 인해 지쳐있던 우리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해야 잘 회복해서 이끌고 갈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기도 하죠. 7. 해마다 돌아오는 하반기지만 이번 하반기는 모두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겁니다. 사회적인 변화도 개인적인 변화도 잘 체득해서 받아들여야 할 테니까요. 그래도 상반기 정말 모두 고생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우리는 하반기도 잘 해낼 겁니다. 분명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