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대만을 떠받치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삼성의 1.5배 파운드리 매출은 3배에 달한다. 최근 반도체 위기로 주가는 많이 내려왔
TSMC는 대만을 떠받치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삼성의 1.5배 파운드리 매출은 3배에 달한다. 최근 반도체 위기로 주가는 많이 내려왔지만, 이들의 성공 스토리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생각하면 여전히 놀랍다. "모리스 창은 ITRI 원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만 총리로부터 자금은 얼마든지 제공할 테니 대만이 할 수 있는 반도체사업계획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고민 끝에 총리의 제안을 수락했다. TI에 있을 때 읽은, “반도체 설계가 제조기술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는 칼텍(Caltech) 카버 미드(Carver Mead) 교수의 글을 회상하며, 반도체 설계와 제조가 나누어질 수 있고 대만이 반도체 위탁 생산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바로 시장이 없다는 것이다. 위탁 생산을 발주할 팹리스 업체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르게 생각했다. 자신이 미국 반도체 업계에 있을 때 많은 미국 반도체 설계 기술자가 회사를 떠나 자신만의 설계 회사를 세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위탁생산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모리스 창은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대만 정부가 대규모 투자만 해준다면 대만은 반도체 위탁 생산을 세계 최초로 사업화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의 계획을 대만 정부가 승인하며 ITRI 내부에서 세계 최초 파운드리 사업이 시작됐고, 1987년 ITRI에서 분사해 TSMC가 됐다. TSMC는 설립 이후 2년만 적자를 기록했을 뿐 지금까지 연평균 15% 이상 매출이 성장하며 대만에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