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몰라요. -- “믿는 건 듣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거죠. 공감하면서. 대개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어떻게 반박할까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몰라요. -- “믿는 건 듣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거죠. 공감하면서. 대개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어떻게 반박할까’를 준비하느라 잘 못 들어요. 온전히 집중을 못 하죠. 그런데 잘 듣는 관계가 정신 건강의 시작입니다.” “편견은 생존에 필요한 진화의 산물이에요. 뇌 용량이 정해져 있으니까 이 집단과 저 집단을 분류해서 재빨리 위험을 피하려는 거죠. 중요한 건 ‘내가 편견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거예요. 모든 개선은 인정에서 시작합니다. 저도 진료실에 들어가면 편견 없이 ‘경청’하려고 매번 노력해요.” “책 한 권을 읽으려고 해도 감정의 준비가 필요해요.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죠. 공감에는 전제 조건이 있어요. 첫째,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가치가 있다. 둘째,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셋째, 스위치를 잠깐 끄고 오롯이 집중한다.” “MBTI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노동자가 부족해지면서 성격 유형에 맞춰 빠르게 직무를 맡길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가장 큰 장점은 16가지 성격을 기술하는데 나쁜 표현이 없다는 거예요. 그게 다들 열광하는 지점일 테고요. 다만 학계에서 MBTI에 대한 신뢰도는 전혀 없어요. 성격은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수천 수만 가지예요. 그럼에도 MBTI가 나와 타인의 장점을 보도록 도와준다는 점은 인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