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은 좋은 날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고 물론 희망으로 마음이 동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언젠간 무기력증을 느낀다. 부장, 임원도 솔직히 대표이사도 다르지 않다. 그만큼 책
직장생활은 좋은 날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고 물론 희망으로 마음이 동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언젠간 무기력증을 느낀다. 부장, 임원도 솔직히 대표이사도 다르지 않다.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왜 무기력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인사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봐 왔고 진단도 해 봤지만 확실한 건 사람들의 발걸음만 봐도 무기력 상태가 어느 정도겠구나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무기력증은 개인 인생으로 보나 조직운영으로 보나 가장 무서운 전염병임에는 틀림이 없다. 직장인들에게 무기력감을 가져오게 되는 주요한 요인을 보고 필자만의 극복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직장인들의 무기력증 주요 요인 1. 사람, 관계, 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자기 효용성) 2. 내가 성장할 수 없다고 느낄 때(성장감 저하) -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없고 일을 진행할 수 없고 배울 선배도 없을 때 3. 회사 사업이 잘 안되고 구조조정이 계속될 때(고용불안)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조직생활을 할 때 직원들이 가장 많이 실망하는 포인트는 위 세 가지 정도가 아닐까 한다. 참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회사와 리더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싶겠지만, 항상 조직 전반적인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간단치가 않다. 직무설계의 구조적 문제, 사람문제, R&R문제, 사업성과 등 경영 전반의 문제가 혼재되어 있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인과관계를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무기력증을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도모하지만 이 또한 잠시 상황만 벗어날 뿐 또 다른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무기력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이를 풀어가기 위한 조직적 접근 방법(조직개발)은 차후에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고...필자는 개인적인 극복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모두 상황과 원인은 다를 수 있겠지만 결국 내가 풀어나가야 하는 몫도 작지 않기에 개인적으로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할 듯싶다. ---------------------------------------------------------------------- 우선, 마음이다.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사실을 구분하자.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경험해본 사람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일이 꼬이고 꼬여서 더 이상 내가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 권한 밖이라면 그 상황을 일단 인정하자. 어쩔 수 없다. 과장이 갑자기 부장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부장이 갑자기 임원, 대표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대부분 일에 있어서 내 "진심"을 내려놓지 못해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다.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이 무너지면 그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직에 성공하더라도 부정적 여운은 오래가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도 힘들어진다.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인정부터 하자. 그냥 그런 회사에 내가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연의 법칙을 믿는 것이다. 발생이 있으면 소멸도 있고 생명이 있으면 죽음도 있다. 흥할 때가 있으면 쇠할 때가 있다. 올라가면 언젠가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내가 무엇을 열심히 하게 되면 언젠가 에너지가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좋은 일, 가치 있는 일을 in put 하면 긍정적인 out put이 나올 것이고 나에게 좋지 않은 일을 in put 하게 되면 나쁜 out put 이 나올 것이다. 그러니 조직에서든 밖에서든 그것이 나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해 보는 게 좋다. 현 상황을 인정부터 하고 그다음은 일어나 움직여보는 것이다. 필자는 무엇이든 내가 진심을 다해 열심히 움직이면 무엇인가 조금씩 연결됨을 느꼈고 그것이 에너지의 흐름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일자리일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은 내가 움직일 수 없는 어떤 외부의 작용 때문에 힘들더라도, 나 스스로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상황이 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직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말이다. 반드시 무엇인가 움직이게 되어있다. 자연의 법칙을 가만히 생각해 보자. 사람사는 세상도 자연의 법칙과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직장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말로.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일 그리고 내 명함에 있는 직위를 자연인인 나와 동일시하지 말자.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그렇다. 무의식적으로 모든 직장인들은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출근이 있으면 퇴근이 있고 주말이 있다.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1년이 된다. 1년이 모여 자기도 모르게 10년이 된다... 사원은 대리가 되고 대리는 과장이 된다. 직장과 내 인생이 동일시하는 시간은 계속 흐른다. 결국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는 내 인생에서 엄청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직장생활은 일과 관계를 배우면서 사회적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습득하는 것이지만 결국 내가 추구하는 것은 내 삶에 주인이 되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것이 내 사업이던, 봉사던, 자영업이던, 1인 사업이던.. 재테크던... 뭐든 말이다. 그런 큰 시각에서 본다면 지금 이 조직에서 겪는 일은 그렇게 내 영혼을 갉아먹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내가 머지않은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현 조직에서 살아남든 이직을 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적어도 인생의 목적, 내 미래의 모습과 계획을 고민하는 것은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생의 우선순위, 생각의 우선순위, 행동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깨닫는다면 지금 조직에서 무기력증을 겪는 것이 더 이상 나에게 큰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 필자 역시 직장 무기력증을 겪었었고 무기력증에서의 탈출이 쉽지 않다는것을 공감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큰 벽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직장 내 직원들의 무기력감을 타파하기 위해 분명 조직 차원에서의 고민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나 스스로의 "생각 전환"과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