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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버 스캔들 - 핀란드도?] EU 주요 정계 인사들에게 우버가 전방위적인 로비를 해왔다는 정황이 최근 밝혀지며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이슈가 크게 터지고 있는 곳은

[EU 우버 스캔들 - 핀란드도?] EU 주요 정계 인사들에게 우버가 전방위적인 로비를 해왔다는 정황이 최근 밝혀지며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이슈가 크게 터지고 있는 곳은 프랑스. 우버의 정치 로비가 대통령실까지 미쳤다는 소식이 유럽 전역에서 크게 보도가 되고 있답니다. 어디보자...청렴도 세계 톱급에 드는 핀란드도 우버의 전방위적인 로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1. 핀란드는 우버의 유럽 진출의 흐름에 따라 2018년, 택시법을 개정하여 택시 시장을 반 즈음 개방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우버가 적극적으로 정치인들에 대해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군요. 당시 택시법 개정을 주도했던 Anne Berner (중앙당) 교통부 장관과 우버가 서로 긴밀히 협조했으며, 개정안 초안은 우버에게 상당히 유리한 방식으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개정안 초안대로라면 핀란드 택시 시장은 완전히 자율규제로 방향을 틀게 될 수도 있었다고 하고요. 2. 그러나 핀란드 국회라는 곳이 녹록한 곳은 아니라서, 결국 이 우버의 입김이 들어간 택시법 개정안은 위원회에서 여러 번 수정을 거쳐야 했다고 합니다. 핀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국회에서 심의를 함께했던 의원들 중에서도 개정안을 놓고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crazy ideas)'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하는 군요. 결국 최종적으론 '정 그러면 반 즈음 택시 시장을 개방시켜보고 추이를 보면서 나중에 생각하자'라고 되었구요. (아주 지극히 핀란드스러운 합의라고 하겠습니다 ㅎ) 우버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던 셈입니다. 추가: 우버가 핀란드 정치인들에게 전관예우를 약속한 정황도 새롭게 보도되었습니다. Alexander Stubb (국립연합당) 의원이 핀란드 총리나 재무부장관으로 부임하 2015-2016년 사이, 우버 측 로비스트 Mark MacGann이 Stubb 전총리에게 '정계 은퇴후 대형 투자펌으로 전관예우를 받게 해줄 수 있다며' 회유를 한 정황도 나왔다네요. 어허허 이건 좀 크군요. 여담: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보면 굳이 우버가 그렇게 까지 열심히 핀란드에 진출한 이유가 굳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금 핀란드에서 우버를 쓰는 사람은...적어도 제 주변에는 0명. 우선 이 나라는 택시나 카풀 효율이 너무 낮습니다. 인구밀도가 낮아 택시나 카풀 보다는 시내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죠. 아니면 그냥 자차를 이용하거나요. 무엇보다 핀란드 택시회사들은 실적 당 수당이 아니라 월급제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달이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방식에 익숙한 운전기사들이 '굳이' 실적위주 수당 체계의 우버로 넘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핀란드는 개인택시가 없습니다. 모두 택시 회사에 소속된 운전기사 직원 + 택시 회사가 소유한 차로 운영되죠. 그리고 오직 콜택시/예약제로 운영됩니다. 한국과 같이 택시가 길에서 손님을 찾는 운영방식은 인구밀도가 낮아 도저히 마진이 안 나온다고 합니다. 길에 사람이 없어서...ㅎ) 저도 이 동네 살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택시를 굳이 탈 이유가...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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