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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쏟아져 나오는 많은 리더십 책에서는 요즘 세대와 함께 일하기 위해 기성세대 리더들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주로 다룬다. 책을 펼치면 온통 요즘 세대 직원들을 이해하고 기존과 달라진 리더십을

요즘 쏟아져 나오는 많은 리더십 책에서는 요즘 세대와 함께 일하기 위해 기성세대 리더들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주로 다룬다. 책을 펼치면 온통 요즘 세대 직원들을 이해하고 기존과 달라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내용뿐이다. ‘당연히 해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변화를 강요당하는 기성세대는 억울할 수도 있다. “왜 우리만 맞춰야 하냐? 요즘 세대가 기존 흐름에 맞출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하소연이다. 위아래에서 치이는 중간자로서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고충에는 ‘공감’ 말고는 딱히 줄 것이 없다. 과거에는 겪어 보지도 못했던 코칭을 수시로 해야 하고, 업무에 대한 피드백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해야 하고, 구성원의 마음을 이해해야만 하는 행동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가지 관점에서 그 이유를 알아보자. 1️⃣변해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당위인 첫번째 이유는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세대 간 생각의 차이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시대적 흐름이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초등학교 성적표에서 ‘수·우·미·양·가’가 사라진 지 오래다. 중학교 2학년이 돼서야 시험을 치르고 ‘등수’라는 것을 받는다. 시험의 점수 줄 세우기도 예전처럼 심하지 않다. 요즘 방식이 맞고 예전 방식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시대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의미다. 치열한 경쟁으로 순위가 바로 나오는 스포츠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최근 끝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선수가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왕따 논란에 휩싸여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기뻐할 수 없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억울함을 벗고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같은 종목에서 5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았다. 대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아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흔히 운동선수에게는 ‘우승’ 혹은 ‘메달’이 최고의 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사람들의 응원이 더 소중했다는 것이다. 이를 조직 관점으로 보면 ‘결과’보다 ‘피드백’에 가치를 더 둔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요즘 많은 기업들이 상시 피드백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연초에 목표 면담, 중간 점검 면담, 연말 성과 면담을 하는 게 전부였다. 물론 1년에 3번이라는 횟수를 다 채우는 리더도 흔치 않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수시로 코칭•피드백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리더는 바쁘더라도 또는 어색하더라도 ‘자주’ 피드백을 줘야 한다.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는 인정을, 결과가 아쉬울 때는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조언을 하는 등의 행동 변화는 ‘변해버린 세상’에서 필요한 리더십인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에는 1등을 하지 못하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라는 식의 중계 방송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랬다간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2위를 하더라도 혹은 예선에서 탈락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해 주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구성원 각자가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1등을 뽑는다는 것의 의미도 크지 않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최근 ‘상대 평가’를 버리고 ‘절대 평가’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이때 리더가 할 일은 각자 역할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개개인의 업무 역량에 맞는 도전적 목표를 갖도록 이끌어주고, 목표 달성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지금 세상’에 필요한 리더의 역할이다. ‘지금 시대’가 원하는 리더는 평가하는 사람이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요즘 세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했기에 리더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그래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리더들도 여전히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변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를 밝힌다. 2️⃣모든 리더가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에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 역할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리더 개인의 업무 전문성도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일꾼’이라고 한다. 일꾼 중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은 ‘전문가’, ‘장인’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을 ‘리더’라고 하지는 않는다. 리더는 전문가와는 달라야 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일을 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것도 기꺼이… 그래서 리더 개인의 전문성은 조금 부족해도 ‘함께하는 힘’을 극대화해 조직의 성과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구성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지원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 오해하지 말자! 리더의 자아까지 버리면서 다 맞춰 주자는 것이 아니다. 좋은 소리만 하면서 착한 리더가 되자는 것도 절대 아니다. 요즘 세대들의 마음이 움직여야만 리더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는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 세대 갈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하지 않은가. 많은 기성세대 리더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달라졌음’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리고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 보길 응원한다. 그게 곧 ‘나를 위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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