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종입니다. Gen-Z 퇴사의 파도에 휩쓸린 평범한 퇴사자(?)이며, 이직이든, 직무 전환인든 발 걸치고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라지만, 전 대책 없이 일단 퇴사하고 맨 땅에 헤
안녕하세요! 김기종입니다. Gen-Z 퇴사의 파도에 휩쓸린 평범한 퇴사자(?)이며, 이직이든, 직무 전환인든 발 걸치고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라지만, 전 대책 없이 일단 퇴사하고 맨 땅에 헤딩한 사람이랄까요. 저는 이런 길을 밟아왔어요! - 상경계 대학 졸업 > 군 장교 임관 & 전역 > 리테일 대기업 신입 사원 > 퇴사 - 이전 직장은 큰 규모의 안정적인 기업이었지만, 제가 퇴사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1.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자본의 흐름. 2. 대체될 수 없는 포지션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은 것. 3. 고민과 실행의 결과가 내방 고객이 아닌, 훨씬 큰 규모의 '사용자' 이면 좋겠다는 욕심. 대책없이 퇴사하고 고민없이 달려온 지난 6개월에 대한 늦은 회고, 더 나은 사회의 구성원이자 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을 공유하고, 같은 고민을 가졌던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커리어리를 시작합니다. --- 21년 12월 ~ 2월 퇴사 후 좁은 작업실을 얻어 공부방으로 쓰면서, IT 산업에 어떤 직무가 있는지, 개발자는 무엇이고 기획자는 무엇이며 PM과 기획자는 다른 것인지, 퍼포먼스 마케팅은 무엇인지, 데이터는 무엇인지..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한 달을 보내고, 서비스 기획자 / PM&PO 직무로의 커리어 전환을 목표로 잡고 혼자서 간단한 개발 공부 ~ 서비스 기획 공모전 등에 참여하며 2달을 보냈습니다. --- 22년 2월 ~ 6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는 '멋쟁이 사자처럼'이란 교육 기업에서 실시한 Start-Up School 이라는 IT 분야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에 기획자로 지원하여 합격했습니다. 기획 / 개발 / 디자인 심화 교육을 받으며, 유명한 기업의 C-Level 임원분들, 혹은 VC 투자 심사역분들의 지표 해석, PMF 찾는 법, MVP 정의 및 개발, 리서치 방법 및 기획 등의 유익한 세션을 직접 듣고 그 분들과 커피챗을 하기도 하며,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의 목표는 창업을 위한 MVP를 만들고 배포를 하는 것이었고, 기획자 1명 / 디자이너 1명 / 개발자 3명으로 구성된 팀의 기획자로 참여하여 문제 정의 및 가설 검증, MVP 기획 및 화면 설계, 주요 지표 설정 및 툴을 활용하여 데이터 트래킹을 하고, BM을 만들고... 나름(?) 열심히 팀원들과 달리며 기획 공부를 하고 개발자 및 디자이너라는 메이커 포지션과 협업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와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많은 팀들이 결성되어 3개월을 빠르게 배우고, 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엔 유명 VC의 CEO님과 투자 심사역분들, 그리고 교육 기관의 C-Level 임원분들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피칭에서 1위를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남겼습니다 :) --- 22년 6월 ~ 현재 이후 6월은, 프로덕트와 팀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유명 VC의 CEO님, 심사역분들과 연결이 되어 3번 정도 VC에 방문하여 시드 미팅을 하고, IR을 하며 과정 이후 한달 정도를 더 머리를 쥐어 짰어요. 7월이 되고, 현재 저는 Co-Founder가 되기 보다는, 좋은 비전을 가진 분들과 좋은 선배에게 배우며 성장을 하고자 팀에서 나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고 힘들었지만, 6개월이란 긴 시간, 쉼 없이 달려왔고 그 사이에 단 한번의 후회도 해 본 적이 없네요. 물론 지금도 여유 없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맨땅에 균열이 가는 것을 보며 이 분야에 계속 헤딩을 해보고 싶네요. IT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6개월이기도 하지만,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새로운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TV와 영상에서만 보던 VC 심사역분들과 대표님들, 임원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투자를 위한 미팅을 하기도 하며 세상에 프로덕트를 내놓고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었죠. 스물 여섯부터 스물 일곱. 이 시간에 있었던 커다란 터닝 포인트는 어떤 스노우 볼이 되어 저에게 굴러올까요? 보장이 된, 앞이 환한 미래가 아닌 수많은 갈래길과 막막함이 기다리는 미래이긴 하지만, 무섭진 않습니다.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기획자가 되려합니다. 과정과 이야기를 커리어리에 하나하나 기록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