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구글코리아에서 12년간 몸을 담았다.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였다. 2019년 6월 구글의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1년에 한번 모이는 행사에서 정김경숙 디렉터는 구글 부사장에게 “미국
그는 구글코리아에서 12년간 몸을 담았다.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였다. 2019년 6월 구글의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1년에 한번 모이는 행사에서 정김경숙 디렉터는 구글 부사장에게 “미국이 아닌 해외 특파원을 담당하고, 해외 각 구글법인과 본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얼마후 구글은 관련 직책 채용 공고를 냈다. “원래 내 직급(디렉터)보다 낮은 자리였지만 관심을 표했죠. 본사에선 해당 직책의 직급을 올려줬고 결국 전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50살에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고 홀로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선 굳이 나이 50에, 홀로 해외 생활을 해야되느냐고 물었다”며 “하지만 은퇴하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거, 본사에서 일해보는 것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나갔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국 본사에서 일한지 3년이 됐다. 사실 그는 지독한 내성적 성격이었다. 연세대 독문과 86학번인 그는 졸업 후 이랜드 기획실에서 1년간 근무하다가 남편과 함께 유학을 떠났다. 자신을 바꾸고 싶었고, 유학이 좋은 기회라 여겨졌다. 남편과 떨어져 혼자 네브래스카대 링컨캠퍼스 경영학 석사(MBA) 과정에 입학했고, 기숙사에 있는 모든 사람을 만날 것, 매 식사를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것, 모든 수업시간에 질문이나 의견을 낼 것, 운동할 것을 실천사항으로 삼았다. 그는 “이를 1년하니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