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 고래를 춤추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뭐죠? ] 1/ 최근에 국제적인 성과를 낸 사례들이 있는데요. -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 -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

[ 고래를 춤추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뭐죠? ] 1/ 최근에 국제적인 성과를 낸 사례들이 있는데요. -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 -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 두 분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수상에 대해서 (일반인의 생각보다)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즉, 상을 받고 우승을 하기 위해서 본질적으로 내가 이 일을 해왔던게 아니라는 것이죠. “재밌어서 … 인간이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 마라톤 뛸 준비를 위해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는 것” “한국 나이로 성인이 되기 전에 제 음악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2/ 동기 차원에서는 이렇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1. 내적동기 = 내가 하고 싶은 일 2. 외적동기 = 다른 걸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일 직장인으로써 일의 의미를 보면 우리는 현실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활동으로의 일과 나의 자아를 실현하고 원하는 꿈을 위한 일로 볼 수 있을텐데요. 현실적인 연봉은 계속 오른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한계는 있을거에요. 더 중요한 것은 그 상승폭만큼 내가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요. 왜냐하면 나의 눈높이와 욕망은 더 빠르게 커졌을테니까요. 목욕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가 더 쾌적함을 꿈꾸며 한참을 걸려 더 큰 욕조를 장만했지만, 그 아이의 몸은 그 사이에 생각했던 큰 욕조보다 더 커져버린 상황이랄까요. 현실적인 보상을 넘어 더 큰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결국 내적동기에서 시작되는 일 혹은 의미부여겠지요. 우리는 하나의 동기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니 두 가지의 동기의 조화가 중요하겠죠. - - - 손흥민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대활약을 펼친 날, 아버지 손웅정씨가 아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칭찬 릴레이에 도취될까봐 손 선수의 노트북을 압수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외재 동기가 뇌를 지배하게 놔 두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손웅정씨는 이미 알고 있었던 셈이다. 큰 상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이들은 우리 일반인들에 비해 평생 수많은 상들을 받아온 사람들이다. 우리보다 외재 동기의 유혹에 더 많이 노출되었던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하는 이야기다. 진정한 기쁨은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상을 타거나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듣거나 남과의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리학의 ‘자기 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려는 욕구(자기 결정성)에 의해 내적 동기가 발생한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세 가지 기본 욕구를 가지며 이것이 충족되었을 때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주변 환경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유능감 욕구),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관계성 욕구), 그리고 인생의 과정을 자기 스스로 통제하고 싶은 욕구(자율성 욕구)가 그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욕구는 바로 자율성이며 이것이 훼손되거나 충족되지 않을 때 인간은 누구나 불행하다. 외적 보상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율성 욕구가 없다기보다는 그것을 억누르고 유능감에 집착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더 큰 상에 끝없이 집착한다.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삼십대 직원들과 친해지면 꼭 듣는 말이 있다. “회사에서 능력도 인정받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출근하기 싫어졌어요. 아무래도 번아웃이 온 거 같아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면 대체로 “열심히 일은 하지만 그게 모두 부장님이 시키는 일이에요”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고등학생들은 절규한다. 제발 좀 내가 하고 싶은 것 좀 하게 해달라고. 자율성 욕구가 만족되지 않으면 내재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이게 없으면 휩쓸리는 인생을 살게 되고 불행해진다. 우승하고 심란하다는 임윤찬씨는 산에서 피아노만 치고 싶다고 했다. 당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