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동기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재 동기와 외재 동기. 2. 가령,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아이지만, 만일 엄마가 그렇게 하면 선물을 준다고 했으니까
1.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동기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재 동기와 외재 동기. 2. 가령,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아이지만, 만일 엄마가 그렇게 하면 선물을 준다고 했으니까 잘하는 경우라면 그 아이의 행동은 외재 동기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 선물만이 아니다. 칭찬을 받기 위해 잘하는 것도 외재 동기의 작동이다. 심지어 아빠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잘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칭찬도 외적 보상이라는 측면에서 돈과 다를 바 없다. 4. (물론) ‘외재 동기면 어떠랴, 칭찬이든 돈이든 통하면 그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해주면 다 해주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연봉을 더 주는 것으로 누구든 데리고 올 수 있고 남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싶은 회사 대표의 마음도 다 이해된다. 5. 하지만 외적 보상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관리하는 일도 그리 쉽지 않다. 그들의 요구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6. (특히나) 외재 동기만을 가진 직원들로 가득 찬 조직을 상상해보라. 거기에는 경쟁과 비교, 시기와 질투, 배신과 지배가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7.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내재 동기’도 작동한다. 가령, 수학 공부가 단지 재미있어서, 글쓰기를 그저 좋아해서, 어려운 동료를 돕는 게 삶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하는 행위들은 내재 동기의 작동 결과이다. 8.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 후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무엇이 상을 받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연구인지를 판단하는 스웨덴 아카데미의 결정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에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 발견을 활용하고 있음을 목격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상이다. 이런 것들이 진짜이며, 노벨상의 영예는 (오히려 나에게는) 비현실적인 것이다” 9. (리처드 파인만뿐 아니라, 위대한 성취를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진정한 기쁨은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