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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네이버 바이브에서 밀었던 '내돈내듣(내가 낸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캠페인을 기억하시나요? 이 '내돈내듣'을 최근 영미권에서는 FPR(Fan-powered royalties)이라고 부르고

한때 네이버 바이브에서 밀었던 '내돈내듣(내가 낸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캠페인을 기억하시나요? 이 '내돈내듣'을 최근 영미권에서는 FPR(Fan-powered royalties)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전체 스트리밍 서비스 풀의 청취 비율대로 분배하는 기존의 방식(스포티파이, 멜론 등의 방식)은 비례 모델(Pro-rata model)이라고 불리고요. 사운드클라우드는 FPR(Fan-powered royalties) 모델을 밀고 있는데요, FPR의 초기 출시에서는 독립 아티스트만 FPR을 받을 자격이 있었고 연간 최소 30달러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운드클라우드가 워너 뮤직 그룹(WMG)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서, 더 많은 아티스트가 FPR 방식의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운드클라우드 외에도 디저, 타이달 등이 FPR 방식을 사용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작고, 대규모 레이블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여 확산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3천만 아티스트가 만든 3억 트랙 이상의 음악을 호스팅하기에 FPR의 파급력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리서치 회사인 MIDiA의 조사 결과, 사운드클라우드의 118,000 명의 뮤지션의 FPR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아티스트의 56%가 비례 모델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반면 100,000명 이상의 청취자를 보유한 대규모 아티스트는 FPR 모델에서 더 적은 수익을 올린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FPR 모델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려면 스포티파이, 또는 애플 뮤직과 같은 DSP가 이 모델을 선택하여 대형 레이블과 계약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사운드클라우드와 WMG가 이 길을 택했다는 것만으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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