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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계신 곳에서는 슬랙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지 않는 수 보다 훨씬 많을 겁니다. 그것이 비즈니스버전인지, 프로버전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개인이 아닌 이상은 슬랙을 프리버전으로 사용하시는

여러분들이 계신 곳에서는 슬랙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지 않는 수 보다 훨씬 많을 겁니다. 그것이 비즈니스버전인지, 프로버전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개인이 아닌 이상은 슬랙을 프리버전으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이 가격 인상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려면, 조금은 재미없지만 다음의 개념을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OpEx, CapEx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까요? 오늘의 세계 경제상황는 매우 불확실한 가운데, 나오는 지표들은 모두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다운 턴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죠. 이럴때 기업들은 운영비용인 OpEx 줄이기를 투자자나 재무 책임자로부터 강하게 요구받습니다. OpEx가 나올때 항상 함께 따라나오는 경제용어는 CapEx입니다. CapEx 는 Capital Expenditures 즉 설비투자비용 혹은 자본비용이라고 해서 기업이나 조직이 운영되는데 필요한 큰 틀이 되는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며 지출된 비용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구매비용, 각종 업무 기기 구입비용, 서버 구입비용 등등이죠. 그에 반해 OpEx라는 것은 매일 매일 발생하고 꾸준히 지출될 수 있는 운영비용을 모두 통틀어 이야기 합니다. 사무실 유지보수비용, 서버운영비용, 출장비, 회식비 등등이 포함되죠. 모든 기업들의 OpEx (운영비용: Operating Expenditures) 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죠. 사람을 뽑는 채용을 멈추고, 해고플랜을 세우고, 출장이나 운영비용을 줄이고, OTT 스트리밍 벤더들의 경우엔 드라마와 영화 제작 중단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Max, 파라마운트플러스의 예정작 취소발표가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본론을 이야기 해봅니다. 경제 위기야 뭐 산업경제가 시작한 이후 주기적으로 왔던 부분인데 왜 요즘은 더욱 OpEx를 줄이라고 난리일까요? 바로 거기에 크게 영향을 미친것이 '클라우드'랍니다. 예전에는 서버구매비용인 CapEx가 큰 지출이었죠. 한번 서버를 사고나면 그 다음에 서버 교체를 할때까지 OpEx는 그리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서버구매비용 CapEx는 거의 0에 수렴하지만, 클라우드와 온갖 SaaS의 구독비용 OpEx는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죠. 가랑비에 몸이 젖는 수준이 아니라 이젠 수입대비 감당못할 월세를 내야하는 입장에 처한겁니다. 월세는 수입이 일정하거나 늘어나야 감당이 되는데, 경제 위기가 닥치면 이 부분을 감당해 내지 못하게 되죠. 그렇다고 구독 모델을 쉽게 끊을 수도 없습니다. 당장 구글 스위트, 슬랙, 오피스 365, AWS나 Azure로 부터 자유로운 비즈니스가 얼마나 있을까요? SaaS 서비스는 기획하고 런칭하는 모두가 OpEx입니다. 그러다 보니 호황일때는 까무라치게 좋지만, 불황이 닥치면 끝이없이 어렵게 되죠. 슬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200만 사용자와 리텐션 퍼센티지 98%를 가진 서비스입니다. 주위에 프리버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잘 안보인다고하지만, 약 900만명의 사용자가 Free버전 사용자입니다. 즉 300만명의 유료 사용자라고 볼 수 있죠. 아직 이익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닙니다. 슬랙입장에서는 가격을 마구 올려서 이탈되는 사용자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용자를 lock-in 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려야 하고, 차별적인 플랫폼 기술을 가져야 하죠. 그럼에도 이젠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즉 세일즈포스의 한 식구가 되면서 매년 적자를 볼 수는 없습니다. 순익과 손해를 계산해야 하는 상황인것이죠. 그것이 바로 약 10%의 인상인것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이 정도로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지속적으로 인상을 가져올텐데, 그건 가장 큰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의 경쟁을 보면서 결정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팀즈는 Office 365의 한 세트로 결재가 되기에 팀즈 자체로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거든요. 아마 모든 SaaS 서비스들이 인상러시에 들어갈텐데, 이것은 그들이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될때만 이루어질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OpEx를 줄여야하는 기업으로서는 그 사용을 중단 할테니까요. 사용자과 공급자가 매우 민감하게 줄을 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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