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이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에,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모두가 더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는, 그리고 (가급적이면) 그 전문성을 습득하는 일을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는 종
1. 세상이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에,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모두가 더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는, 그리고 (가급적이면) 그 전문성을 습득하는 일을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는 종종 듣는다. 2. 어린 나이 때부터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개념은 스포츠 분야를 넘어 (거의 모든 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3. (특히) 인류 지식의 양이 점점 더 방대해지고, 세계가 점점 더 넓게 상호 연결되어 가는 상황에 대응해, 점점 더 좁은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위기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조성되고 있다. 4. (하지만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이런 주장들은 대체로 터무니없을 때가 많다) 5. 엘리트가 되는 운동 선수들을 보면, 대개 초기에는 훗날 자신이 전문가가 될 그 종목에서 신중한 훈련에 쏟은 시간이 더 적었다. 대신에, 이들은 전문가들이 ‘샘플링 기간'이라고 부르는 시간을 거쳤다. 6. ‘샘플링 기간'은 체계적이지 않거나 체계가 엉성한 환경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기간을 말한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그들은 몸을 쓰는 기술들을 폭넓게 습득할 수 있다. 7. 또한, (샘플링 기간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알게 된다. 그런 뒤에야 그들은 한 분야에 집중해 기술을 갈고닦을 준비를 한다. 8. 개인 스포츠 종목의 운동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은 제목에서부터 ‘늦은 전문화가 성공의 열쇠'라고 단언했다. 또 다른 논문의 제목은 이러했다. ‘단체 스포츠에서 최고가 되는 법 : 늦게 시작하고, 집중하고, 단호해져라’ 9. 2014년 말에, 한 독일 연구진은 막 월드컵에서 우승한 자국 대표팀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선수들 또한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한 것이 아니라) ‘늦은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유년기와 사춘기의 대부분을 체계적이지 않은 상태로 축구뿐 아니라, 다른 운동들을 하면서 보냈다. 10. (물론) 고도의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공공연히 떠들어 대는 주장들은 스포츠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엄청나게 잘 팔리고 있으며, 이는 마케팅 장치의 핵심 부품을 이룬다. 11. (하지만 실제로는 빠른 전문화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한 후에 늦은 전문화를 통해 스포츠 스타가 되는 일들이 훨씬 더 비일비재하다) 타이거 우즈의 길보다는 로저 페더러의 길을 통해서 스포츠 스타가 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말이다. 12. (그렇기에) 저명한 스포츠 과학자인 로스 터커는 이 분야의 연구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는) 초기 샘플링이 열쇠임을, 즉 다양성(=다양한 경험)이 핵심임을 안다”고 - 데이비드 앱스타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