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저는 런던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한국에서 쭉 일했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알게 된 후 무작정 런던으로 건너왔어요.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2년짜리 취업 비자나

저는 런던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한국에서 쭉 일했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알게 된 후 무작정 런던으로 건너왔어요.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2년짜리 취업 비자나 마찬가지라서 이 비자가 있으면 회사의 비자 스폰서십 없이도 어디든 취업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 2년간 영국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2년 뒤에 귀국은커녕 워킹홀리데이 기간이 끝나고도 회사에서 비자 스폰서십을 받고 4년째 아직 영국에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제가 아직 런던에 있는 이유가 뭔지 물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은 ‘커리어’입니다. 커리어 개발 관점에서 보면 런던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꽤 큽니다. 특히 개발자로서 런던은 정말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런던이 아니더라도 실리콘밸리처럼 개발자들이 많이 모이는 도시라면 비슷한 장점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발자의 입장에서 본 런던 취업의 장점을 세 가지 선정해 보았습니다. 1️⃣ 확연히 많은 이직 기회 세계적인 기업과 유망한 스타트업이 모여드는 런던은 엄청난 기회의 도시입니다. 회사의 수가 많을 뿐 아니라 회사 규모와 산업 분야 또한 다양해서 이직하고자 할 때 옵션이 상당히 많은 편이이에요. 또한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에 가면 대기업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런던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뛰어난 인재를 모셔가기 위해 대기업만큼의 연봉을 제시하는 스타트업도 많기 때문에, 비교적 연봉에 제한받지 않고 원하는 규모의 회사를 골라 갈 수 있습니다. 2️⃣ 실력이 향상되는 만큼 확실히 늘어나는 보상 런던에서는 연봉의 빈부격차가 큰 편입니다. 이 말인즉슨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만큼 훌륭한 연봉을 받고, 실력이 뒤처지는 사람은 낮은 연봉에 머무른다는 뜻이죠. 물론 이직의 빈도와 연봉 협상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에 비해 연봉 인상률이 확연히 높은 편이더라고요. 노력해서 실력을 향상하는 만큼 확실하게 보상이 늘어난다는 점은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할 동기부여가 됩니다. 3️⃣ 다문화적 환경에서 얻는 넓은 관점 런던은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모이는 다문화적 도시입니다. 하나의 문화에만 익숙해지다 보면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데, 여기는 정말 각양각색의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보다 광범위한 관점을 얻을 수 있어요.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제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듣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내 생각과 관점을 넓혀갈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죠. 물론 해외 취업에 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문화도 생소하고, 언어마저 다른 타지에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 하나로 살아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익숙함과 편안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원하는 것을 이뤄낸 경험은 엄청난 성취감으로 돌아와 단단한 기둥이 됩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이때의 경험은 오랫동안 강한 힘을 발휘할 거예요. 이게 해외 취업을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진정한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 내용은 저의 브런치 글 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