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에서 일해보고 싶지만, 도시의 삶도 포기하긴 힘들다. 그런 가치관에 부응하는 이색 프로젝트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돗토리현에서 선보인 ‘주 1 부사장(週1副社長)’이라는 제도다. 쉽게 말
> 지방에서 일해보고 싶지만, 도시의 삶도 포기하긴 힘들다. 그런 가치관에 부응하는 이색 프로젝트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돗토리현에서 선보인 ‘주 1 부사장(週1副社長)’이라는 제도다. 쉽게 말해 도시에서 본업을 가지면서 돗토리현 내 기업에서 주 1회만 부업, 혹은 겸업으로 ‘부사장’을 맡는 것이다. NHK에 따르면 “이 모집에 연간 3000명이나 되는 응모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돗토리현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이주 촉진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왔으나 인구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인구 감소는 지역 기업의 인력난으로 이어진다. 인력난 타개를 위한 한 방안으로 ‘주 1 부사장’이라는 제도를 시작했다. 도시에서 활약하는 ‘비즈니스 퍼슨’에게 부업이나 겸업의 형태로 지역 기업의 부사장을 맡기는 것이다. 근무 형태는 원격근무 등 자유로우며, 주 1회 정도 회사에 조언을 해주면 된다. ‘주 1 부사장’의 보수는 한 달에 3만~5만 엔(약 30만~50만 원)선. ‘부사장’이라는 직함에 비하면, 결코 높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2019년 모집을 시작한 이후 응모자는 해마다 증가, 2021년도 응모자 수는 3000명에 이르렀다. ‘이사까진 힘들어도 지역 활성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잠재적 니즈가 있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주 1 부사장 응모자 중에는 '금전적인 목적보다 스킬 향상 및 일에 대한 도전, 지역 공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시대에 복수거점 생활(듀얼라이프)이라던지 부업 등 다양한 형태로 지방 도시와관계되는 싹이 움트고 있다. 이를 기회로 삼는다면 인구 40만 명대가 되어도 현내의 사회기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