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대표님은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하셨기 때문에, 대표님의 말씀들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예상해보는데 큰 힌트가 되곤 한다. 개인적으론 이 글은 열번 이상 읽으면서 여
허진호 대표님은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하셨기 때문에, 대표님의 말씀들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예상해보는데 큰 힌트가 되곤 한다. 개인적으론 이 글은 열번 이상 읽으면서 여러 시나리오를 상상하게 되었다. 아래는 내 생각 정리. 크립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단이 주어진다는 것. 크립토 네이티브한 스타트업들은 앞으로 비즈니스 영역의 사람들이 중심 축이 될 것 같고, BD나 Corporate Development 직군이 크게 부상할 것 같다. 또한 로드맵을 공지하고 미리 돈을 땡겨받는다는 개념이 주가 된다면 로드맵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로드맵을 얼마나 잘 실행해가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커뮤니티(=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질 것은 자명해보인다 (사실 이건 크립토를 떠나서 일반 기업들도 IR 활동이 중요해지는 것과 같은 맥락). / 현대의 게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게 게임 출시 후 운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관점에서 게임업계 사람들이 초기 크립토 산업을 이끌지 않을까 다시한번 기대하게 된다. L1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정말 크게 나누면 이더리움 생태계의 L2와 그외 나머지 자체 체인 생태계 구축으로 나뉠텐데, 개인적으론 코스모스 생태계의 확장을 흥미롭게 보고 있으며 미스틴랩스나 앱토스 같이 기술적으로 진보했다고 생각하는 L1의 탄생들 또한 넥스트 솔라나가 될 가능성이 상당해보여서 유심히 관찰중이다. NFT는 지금의 PFP형 NFT는 일부 성공 사례가 나타나며 다음 시즌에 다시한번 유행을 타지 않을까 싶은데, 이때 기존의 IP 보유 기업(주로 콘텐츠 제작사)가 해당 플레이북을 따라하면서 본격적인 NFT 대중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따라할만한 플레이북이 너무 적다고 본다). / 한편 게임사들이 NFT 호환 가능한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것이 NFT 대중화의 트리거가 될 것이며, 이때는 디지털 패션 업체 같이 IP 만들어낼 실력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진정으로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열릴 것이다. / 자산 인증이나 신분증 같이 유틸리티 도구로의 NFT도 여러 시도가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는 NFT 자체보단 프로덕트의 퀄리티가 더욱 중요할 것 같아서 프로덕트 관점에서 바라보는게 합당할 것 같다. 이런 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산 데이터는 A체인에 올리고, SNS데이터는 B체인에, 헬스케어 데이터는 C체인에 올린다는 것이 어느정도 통일이 되고, 프로덕트 개발자 입장에서는 적합한 체인에 알맞게 서비스를 설계해서 운영하는 모습. 이것이 진정한 ‘pure Web3 서비스’이지 않을까 (사용자가 노드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과연 pure Web3일지 고민해보는중). 나한테 DAO는 긱이코노미의 연장선, 그러니까 긱이코노미를 코드를 통해 구현해 자동화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미 세상에 일어나고 있던 변화를 코드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현재의 조직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뒤엎는건 잘 상상이 안되긴 한다. 나 또한 지갑이 web3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갑에서 넥스트 네이버, 카카오가 탄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모두가 이를 인지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지갑 사업자가 참 많다). 우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지금의 메타마스크가 계속해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다들 사용자경험이 좋은 멀티체인 지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비즈니스를 잘 풀어서 앞으로 대중화될 web3 프로덕트와 함께하는 지갑이 되거나, 지갑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이펙트를 만들어내거나 하는 특징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관점에서 해치랩스가 매우 매우 기대된다) 아마 허진호 대표님은 인프라 사업자들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투자 기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적으신 것 같은데, 아직 주도적인 L1체인도 정리가 안되었다고 보는 내 입장에서는 기회가 많아 보인다. 그리고 크립토 관련 툴 또한 아직 완전 극초기 시장인 것 같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 발전사를 공부하며 느낀건데, 지금은 상상도 못한 것들이 대중화 되어있을 확률이 높고, 따라서 나중에 이 메모 보았을 때 ‘ㅋㅋㅋ 이땐 이런 생각을 했네’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는 이유는 당시에 관찰하고 상상하고 만들었던 이들이 결국 어느순간 그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이 되어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