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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상품을 어떻게 브랜딩할 수 있을까?] 오늘은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아보고자 한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어떻게'의 해답을 찾고 쓰는 글은 아니다. '어떻게'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글로 담아보

[대출 상품을 어떻게 브랜딩할 수 있을까?] 오늘은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아보고자 한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어떻게'의 해답을 찾고 쓰는 글은 아니다. '어떻게'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글로 담아보고자 이 글의 서두를 열게 되었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피플펀드'는 금융 P2P회사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투자자들이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회사이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의 머릿속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것이다. '대부업 아니야?'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 지인들이 많이들 이렇게 얘기했고, 나 또한 비슷한 의문을 가졌기 때문에, 또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브랜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위 질문에 답을 먼저 해보자면, 우리 상품이 대부업과 다른 점은 명확하게 있다. "충분히 갚을 능력이 되는데도 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던 사람들이 중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브랜드의 미션이다. 따라서 대부업과 다른 점은,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은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는 점이다. 또 하나 다른 점은, 돈을 빌려주는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얻는다는 점이다. 대출자들이 내는 이자는 플랫폼이용료 일부를 제외한 전부가 투자자들의 이익으로 간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재직하고 있는 피플펀드가 대출자에게는 더 나은 현금흐름을 합리적인 금리로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기존 금융사가 못 하는 방식 (머신러닝 기술, 데이터 분석 등) 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도 멋지다. 이걸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잘 알릴 수 있을까. 나만 멋지다고 생각하면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대출' 하면 '대부업'으로 연상되지 않게 할 수 있을지. 우리가 만들고 있는 금융시장에의 혁신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내가 속한 그로스 마케팅팀은 '브랜딩'보다는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고, 적절한 CPA로 사람들이 우리 상품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한계점을 느끼고 있다. 일단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상품광고를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그렇다. 사람들이 우리 '피플펀드'를 안다면, '피플펀드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었습니다'라는 내용으로만 광고를 집행해도, 혹은 광고를 집행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우리 브랜드의 팬들이 따라올 텐데, 브랜딩을 시도해본 적이 없다 보니 우리 브랜드의 팬이 없고 이는 자연히 상품 광고를 매 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한계와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확장해야 하고, 확장해야 할 때마다 새로 0에서부터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건 크나큰 비효율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플펀드가 새로운 상품을 냈다고? 일단 믿고 써봐야지'라는 생각을 해주는 찐팬인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브랜딩이 필수적이다. 일단 브랜딩을 잘 하고 있는 회사들을 따라해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유명한 브랜딩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최소 10권은 탐독한 것 같은데, 이건 이어지는 다음 편에서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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