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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에 개인사업자 대상 부가세 신고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였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세무시장은 연 5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시장이고, 여전히 수동

> 올해 7월에 개인사업자 대상 부가세 신고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였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세무시장은 연 5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시장이고, 여전히 수동으로 많은 부분이 이루어지는 낙후된 시장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고객과 세무사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B2B 프로덕트를 시장에 내보이면서 몸으로 느낀 몇가지 Lesson learned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애써서 데려온 오늘의 고객이 내일의 고객이 아닐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세무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고객군이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그분들에게 프로덕트를 출시를 알렸더니 돌아온 말은 저 폐업했어요. 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3년 내에 폐업합니다. Lifetime이 너무 짧았습니다. 2.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마케팅 고객은 사라지는 동시에 또다시 새로 생깁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에게 또 알려야 합니다. 물론 브랜드가 널리 알려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럼 신규 사업자를 찾아 헤매야 합니다. 마케팅 비용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합니다. 3. MVP 출시로 인해 최악의 경험을 하는 고객을 만든다. 이번 출시에서는 MVP 수준으로 세금 신고 기능을 만들어보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신고를 하기 위해 몇가지 제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면세 매출이 없어야한다는 조항이었는데, 본인의 매출 중 면세 매출이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업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신고가 가능한 줄 철썩같이 믿고 온갖 인증절차를 완료한 고객이 신고 막바지 단계에 가서야 신고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최악의 서비스 경험을 안겨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은 드는 반면, LTV는 낮았습니다. 더불어 최악의 경험을 한 고객도 동시에 생깁니다. 이 시장을 빼앗고 싶다면, CAC를 낮추거나, LTV를 늘려야합니다. 저희가 고객의 폐업 주기나 신고 횟수를 늘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게도 마케팅 비용을 낮추는 싸움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치열해질 이 세무시장에서 이기는 승자는 아래 두가지를 잘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1)마케팅 비용을 낮추기 위해 타겟팅이 되어있는 제품군과 제휴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빠르게 잘하냐 2)Wow보다는 제품으로 인해 실망하는 경험을 줄이고, 떠나는 고객을 얼마나 잘 붙잡는 프로덕트인지를요. 소수의 고객이더라도 그들을 만족시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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