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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난/된 단상 #2 지난번 글에서 ‘난사람, 된사람, 못된 난사람, 된 난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난/된 단상 #2 지난번 글에서 ‘난사람, 된사람, 못된 난사람, 된 난사람’에 대한 짧은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이 중에 특히 ‘된 난사람’ 또는 ‘난 된사람’이 최고이지요. 난사람인데 된사람이기까지 하거나 된사람인데 난사람이기까지 한 사람들, 대단하며 존경을 받는 사람들 말입니다. (https://careerly.co.kr/comments/59210?utm_campaign=self-share) 그런데 사람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도 ‘난디자인, 된디자인, 못된 난디자인, 된 난디자인 또는 난 된디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난디자인 
네. 엄청나게 유명한 디자인을 말하죠. 얼마전 코카콜라 마케팅 실험에 대한 글을 공유 했는데요, 코카콜라 로고타입과 용기 디자인은 세기에 빛나는 유명한 디자인입니다. 또 애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지요. 애플사의 심볼은 유명하다 못해 강력합니다. 아마 누군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탁자에 올려만 놓아도 열 명 중에 한 사람은 애플사의 로고를 연상할 겁니다. - 된디자인 
제3세계에서 유용한 적정기술을 다루는 디자인이라든지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매거진 와 같이 공익을 목적으로 하거나 정부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공익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자인들이 이에 해당될 것입니다. 또 그래픽 디자이너 티보 칼맨(Tibor Kalman)은 크리스마스마다 클라이언트들에게 선물을 보내곤 했는데 사치품이나 소비재 대신에 구호식품이 들어 있는 선물박스나 기부금이 들어 있는 카드를 보냄으로써 기부를 하는 행동을 유도하는 디자인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 된 난디자인 또는 난 된디자인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면서도 디자인적 가치가 높은 디자인들이 이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북유럽 디자인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바 알토(Alvar Aalto)의 가구 디자인들은 소재사용과 조형적 탁월함으로도 이미 유명하지만 인문학적, 기능적, 인체공학적으로 ‘인간을 위한 디자인’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임성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시각장애인도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을 반영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시계의 전형에서 탈피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브래들리 시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지구적 관점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진지한 실천을 하고 있는 파타고니아와 같이 훌륭한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브랜드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못된 난디자인 
광고하는 제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품질이 기대 이하인 경우 한번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또 처음에는 잘 만들었을지 몰라도 이후 변심하거나 의도적으로 이익을 높이기 위해 유명세를 뒤로 고객을 기만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라 할지라도 위기 대응을 잘 하지 못해 브랜드 이미지가 치명적으로 추락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한’ 일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존재하지요.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가 처한 다양한 문제를 디자인프로세스라는 일련의 사고과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평소의 삶에서 남을 배려하고 먼저 양보할 수 있는 마음, 이해득실을 떠나 주변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태도가 좋은 사람’이 언제나 더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 낸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된디자인’과 함께 이러한 태도로 작업한 디자인도 모두 ‘된디자인’의 범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의 디자인 전문성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좋은 태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디자인 전문성과 같이 태도도 ‘연마’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연차일 때는 오로지 실력이 가장 중요한 줄만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배려도, 양보도, 공감하려는 마음도 학습하고 성장 시켜가야 한다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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