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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에서 만든 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 광고 항공사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기획도 재밌는데 광고도 시티팝의 레트로한 감성을 살려서 너무 잘 만들었다. 로고도 아시아나 옛날 로고. 이 광고를

아시아나에서 만든 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 광고 항공사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기획도 재밌는데 광고도 시티팝의 레트로한 감성을 살려서 너무 잘 만들었다. 로고도 아시아나 옛날 로고. 이 광고를 만든 한지원 감독의 인터뷰를 읽다가 재밌었던 내용 몇개. 맥주를 마시면 일상 공간이 여행지처럼 느껴진다는 설정이 근사했습니다. >코로나를 오래도록 겪으면서 아시아나를 비롯한 항공사와 많은 사람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잖아요. 요즘 여행이 그립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특히 일상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난 시간에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나 이전에 떠났던 여행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짙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그랬고요.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여행’이 설렘뿐 아니라 애틋하고 애잔한 정서마저 갖게 되었다고 할까요? 아시아나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을 응원하는 동시에, 다시 더 넓은 세계로 나가 여유를 즐길 미래를 기대하는 설렘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작품이 표현하려는 정서가 특히 와닿았어요. 대사가 없는데도 그 감정이 무엇인지 단번에 느낄 만큼. >레트로의 본질은 옛날의 좋았던 것을 지금의 로망으로 가져오는 데 있는 듯해요. 그때였기에 존재할 수 있었던 순진한 풍요로움 같은 것 말이에요. 코로나를 지나면서 가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과거가 그렇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다가올 날을 모른 채 해맑은 3~4년 전 여행 사진 속 표정들…. 그런 데서 애틋함 비슷한 감정을 느껴요. 영상을 보고 버블 시대가 떠오른다는 평이 있는데, 그래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풍요가 일상이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그러한 풍요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잖아요. 지나고 나서 언제까지나 그리워하게 될 뿐이죠. 이제 조금은 덜 그리워해도 되도록, 과거의 일상이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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