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관점으로 보는 편이다. 여기서 '문제'가 바로 '일'이다. '일을 되게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일 거다. 그러니까
1.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관점으로 보는 편이다. 여기서 '문제'가 바로 '일'이다. '일을 되게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일 거다. 그러니까 보통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곧 '일을 잘하는 사람'인 셈이다. 2. 그런데 문제 해결, 솔루션이란 명석하고 똑똑하기만 해서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그건 오히려 기본에 가깝다.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것들이 필요하다. 그게 뭘까? 내 생각엔 두 개의 요소가 필요하다. 3. 하나는 인맥, 네트워크 같은 것들이다. 그냥 인맥을 쌓는 게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진짜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안된다.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이건 그냥 유명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과는 다른 맥락이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이어지려면 실제로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들에게 '진짜'로 인정받아야 한다.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건 바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기 객관화가 되고, 남들을 쉽게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다/나쁘다 같은 가치 평가를 지양하는 등... 그저 착한 사람이 되거나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통찰력을 가지도록 애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4. 또 하나는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다.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일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창작마저도 결국은 남들과 함께 일한 결과다. 이 세상에 오직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면 함께 일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함께 잘 일하는 방법. 이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들이다. 잘 듣는 것. 깊이 생각하는 것. 객관화하는 것. 역할을 나누는 것. 결과물에 집중할 것. 5. 그리고, 이 두 개는 사실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6. 그나저나 커리어가 한 25년, 30년은 되어야 내가 뭘 좀 했다고, 거기서 뭘 좀 배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