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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어게인, 레트로 스마트폰 예나(YENA)는 솔로로 데뷔하자마자 자신만의 컨셉을 빠르게 확보했다. 여기에는 올해 상반기를 수놓았던 데뷔곡 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팝 록

스마일 어게인, 레트로 스마트폰 예나(YENA)는 솔로로 데뷔하자마자 자신만의 컨셉을 빠르게 확보했다. 여기에는 올해 상반기를 수놓았던 데뷔곡 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팝 록 사운드와 예나만의 긍정적이고 귀여운 이미지는 대중성과 팬덤 모두 다 잡아낼 수 있는 힘을 발휘했다. 솔로라서 약간 외롭긴 하더라도 아이브(IVE)나 여타 4세대 걸그룹이 부러운 위치는 아니었다. 의 성공은 다음 앨범의 컨셉까지 아무래도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 평균 이상이 보장될 방향성을 굳이 포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은 의 두 번째 버전이라고 할 만큼 닮아있는 팝 록 스타일의 곡이다. 두 번째 벌스에서 비비가 피쳐링을 했으면 더 비슷한 느낌이 났을지도 모른다. 의 작사와 편곡을 맡은 OLLIPOP가 그대로 참여했으니 확실히 보수적으로 이번 앨범을 접근했다고 보는 게 맞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보다 더 빠른 템포를 보여주는 팝 록 사운드 역시 지난 앨범에서 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곡의 작곡을 맡은 작곡가들과 편곡가들은 전부 동일하다.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예나가 직접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은 있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후에 에이브릴 라빈처럼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할지도 모르겠다. 재밌는 점은 예나의 음악 특히 타이틀곡에서는 단순한 사랑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았다면 에서는 스마트폰의 세계에 사는 현실을 예나만의 사운드로 표현한 노래였다. 두 노래 모두 흔한 설렘이나 사랑, 애틋함을 공유하지 않는다. 이런 지점들 역시 밝은 분위기에 이어서 예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어쨌든 이번 앨범을 통해 예나스러움이 무엇인지 확실히 재현했다. 그렇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전의 타이틀곡 가 워낙 대중적이고 누가 들어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던 만큼 같은 분위기를 들려주는 이 넘어서기엔 무리라는 점이다. 데뷔곡이 너무 잘 나왔기에 하는 고민이기에 나쁜 문제는 아니지만, 시선을 달리 본다면 이러한 팝 록 스타일을 찾는 팬들을 확실하게 잡아놓겠다는 의미도 된다. 마치 '밝은 팝 록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예나의 곡을 들으면 된다'는 공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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