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생활용품점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생활용품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잡화를 팔면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싸면 그만인 유행품과 잡화 체인점에 우리의 미래를 맡
["오늘날 생활용품점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생활용품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잡화를 팔면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싸면 그만인 유행품과 잡화 체인점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아니,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가게를 토대로 모두 함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변화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의식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가게를통해 각지의 개성을 발굴하고, 정리하고, 교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디앤디는 아직 이상적이지 못하고 또 믿음직스럽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부디 좌충우돌하는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쓸모없는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자에게 함께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가게, 올바른 물건을 만들면 함께 박수를 보내는 가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디앤디파트먼트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남, 제주에서 핫한 편집숍 사진을 여러번 보았는데 정체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책부터 읽었습니다. 엄청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우선, 제주와 서울 간판에 보이는 것 처럼 디앤디파트먼트는 하나의 회사가 100% 직영 혹은 프랜차이즈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각 국가별로도 지역별로도 디앤디 파트먼트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좋은 회사와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같은 디앤디라도 100% 같은 디앤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파는 물건도 다를테고, 인테리어도 다를테고, 특성과 비즈니스도 다를 테인데 다르면서도 디앤디파트먼트라는 공통 철학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른 편집숍들과 차이를 둡니다. 사진과 함께, 캡쳐한 책의 내용들과 함께 글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디앤디라는 편집샵에 대한 철학과 생각들을 짧게나마 정리해보고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제주도 디앤디는 한번도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실제로 방문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해서 또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좋은 제품, 사람들이 필요한 제품, 브랜드 이전에 좋은 제품에 대한 철학이 먼저이고 이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하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회사였어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실제 일본 매장들은 가보지 못했지만, 얼마나 좋은 제품들을 고생해서 판매할까 라는 상상을 하면 굳이 생각하지 않았던 물건들이라도, 믿으면서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신뢰를 줄 수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할까... 이 신뢰의 가격은 굉장히 비쌀 것이다 생각했고요. 비즈니스로 따지면 이런 신뢰들이 해자가 되지 않을까요?